뮤지컬이 나오고 대대적인 성공을 하면 영화화가 된다.

 물론 그 영화화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더욱 보고 싶은건 직접 무대 공연본....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에 들어와 국내배우들에 의해 공연된 공연을 보면서..

저걸 그대로 찍어가서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그 뒤로 한참 뒤에, 그 꿈이 실현되었다.

 

 영화화된 오페라의 유령도, 오페라 유령의 노래와 무대, 세트를 재현했지만....

그 뭐랄까....... 무대가 주는 제한된 공간속에 마법처럼 바뀌어지는 세트와 무대 구성에 비해... 넓은 오픈 스튜디오에서 제한없이 찍는 것은 심심했다.

 

25년만에 드디어 , 공연본이 출시되었다.

 희부연 안개가 낀 하수도를 흐르는 배와 그위를 격정적으로 뛰어가는 크리스틴.....

 무너져내리는 샹들리에와 거대한 무도회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다시금 리셋이 되며 오랫만에 흥분을 감출수 없었다.

 

 바라기는 국내 배우들의 버전으로 이 무대 공연본이 출시된다면 좋을것 같다.

국내 공연본에서도 그 번역을 매우 유려하게 잘했고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가창도 좋아..

 원작대비 손색이 없었단 느낌이였으니까.....

 

 그나저나 로이드 웨버가 만든다는 오페라의 유령2는 언제 나오나 모르겠다.

오페라의 유령 이전엔 역사에 남을만한 많은 뮤지컬을 찍어낸 로이드 웨버였는데...

 어느 순간 너무 정체되 버린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