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소프라노이며 드라마 같은 비극의 인생.....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녀를 " 라 디바나 ( 오페라의 성녀) " 로 부른다고 한다.

 

이 음반 라 디바나는 세계에서 가장 애창되는 16개의 아리아가 포함되어 있는데,

푸치니의 나비부인, 비제의 카르벤,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벨리 니의 노르마..... 푸치니의 잔니스키키와 토스카등.... 화려하고 대중적인 넘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리아 칼라스는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금세기 최고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다.

소프라노는 드라마틱,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나뉘는데...

가장 높은 고음역대의 콜로라투라와 서정적인 음색의 리릭 소프라노에 비해...

드라마틱 소프라노는 그야말로 가장 폭 넓은 음역대와 ,

노래 자체로 하나의 오페라를 보는듯 극적인 구성을 갖춰야 되는 실질적으로 가장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러나 마리아 칼라스라고 하면 어지간한 클라식 문외한도 이름은 들어봤겠지만...

 

그나마 그것도 몰랐던 이,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유명한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을 이야기 하고 떠 올린다면 칼라스가 누군지 기억할 것이다.

 

소프라노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여인으로서는 기구했던 인생을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  무대는 그녀에게 그녀 자신을 지탱할 힘도 되고, 때론 서러운 인생을 풀어내는 한풀이의 장소였을지도 모르겠다.

 

강하고 도도한 모습탓에, 세간의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그녀의 여린 속살은 언제나 그런 손가락질에 상처받았고, 그 상처받은 것이 치유되기 전에 더 꽁꽁 싸매 결국 곪아 버린..... 그런 삶을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