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전설의 고향....

세상에서 가장 훈남 퇴마사....

 

여러 수식어가 있는 미드 슈퍼내추럴...

 

지금은 시즌 얼마까지 진행되는지 모르지만, 미드의 가장 큰 단점인...

성공한 드라마가 시즌을 거듭될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듯 싶다.

 

아다시피, 미국의 드라마는 우리와 다른 시즌제를 채택한다.

 

영화처럼 사전제작하며 일년에 약 20편 가량을 제작해 방송한후 그 반응이 좋으면 계속 다음시즌이 만들어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폐지되는....

 

그래서 몇몇 드라마들은 채 그 이야기를 끝맺지 못한채  드라마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기도 한다.

 

슈퍼내추럴은 성공한 드라마에 속한다.

 

지옥을 탈출한 악령들이 인간의 몸을 빌어 갖가지 악행을 하고....

이를 아는 소수의 인간들은, 사냥꾼이 되어 악마를 퇴치한다.

 

그 아버지를 둔 형제, 윈체스터 형제의 끝날것 같지 않은 악마와의 싸움이 이 드라마의 핵심 내용이다.

 

그리고 거기엔 단지 악마만 등장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에, 갖가지 귀신들도 등장하며.....

사실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 드라마를 파악하자면 제대로 드라마를 볼 수 없고...

그냥 우리 전설의 고향 보듯이 그렇게 보면 된다.

 

미국 드라마 답게, 그 황당한 내용도 제법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떠나면 새로운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이 퇴치한 악마 이후엔 더 독한 악마가 나오고...

재미 있는건, 우리의 개념에선 무조건 적인 선인 천사도..

그닥 선하지 않다는 점이다.

 

천국에서의 천사는 단지 악마와 반대의 개념으로....

진정 인간생활을 축복하고 악마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그런것이 아닌...

악마와 지난한 천국 땅따먹기를 벌이는....

 

악마보다 좀 나은점은, 악마처럼 인간을 해하지는 않는다는것....

 

사람같은 천사와, 악마와... 악마같은 사람들의 뒤엉킨 미국판 전설의 고향.....

그닥 이런저런 신경 쓰기 싫고 시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