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가부키쵸 1번지, 
낮도 밤도 아닌. 남자나 여자이기도 한 거리.

D백작의 수상한 펫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희귀짐승부텉 멸종 위기종, 전설의 동물까지, 백작의 펫숍에는 신기한 일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들에는 D백작의 펫숍이 들어서 있는 건물의 주인(그렇지만 실상은 중국계 마피아) 인 까칠한 우훼이 태자가 전편에 걸쳐서 등장해 맹 활약을 펼칩니다. 매번 백작의 행동이나 동물들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는 태자가 백작에 대한 감시의 눈길을 거두지않고 매회 등장합니다. 

펫숍이니 만큼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에는 신비한 일들이 가득합니다. 우선은 설정 자체가 동물이면서 '인간의 모습'을 갖춘 백작의 동물들은 손님들의 펫으로 등장하여 인간들의 욕망과 꿈에 대한 희망과 경고를 선사합니다. 


1탄 격인 [펫숍 오브 호러즈]에서 백작과 호흡을 맞춰 등장했던 미국의 형사, 2탄인 [ 신펫숍오브 호러즈]에서는 건물주이자 호시탐탐 백작의 빈틈을 노리는 중국계 마피아의 자손 우훼이(라우) 태자가 나오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백작의 매력( 펫숍의 매력?)에 빠져드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에 잘 동화되는것 같습니다. 


60년을 건너뛴 사랑이야기 (겨울 잠을 자는 곰의 특성을 살린 에피소드) 
공룡알에서 부화한 익룡으로 인한 혼란을 담은 이야기
기네스에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등록되었다는 '샤페이'가 원래는 투견이었다는 이야기(싸우고, 또 싸워서 살아남기 위해, 다소의 추악함은 여자들의 무기, 나의정체를 감추기 위해, 불과 며칠 동안에 살을 뺐다 지웠다를 반복한 그 리스크로서..-제 29화 Dead Stock<팔다남은재고>)


사람들의 꿈, 또는 욕망에 대한 적나라함을 보여주는 호러틱한 펫숍 이야기. 

**재미있게도 함께 구입한 [은혼 35]권의 이야기도 가부키쵸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다.^^



신펫숍오브호러즈, 서울문화사, 아키노마츠리, 가부키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