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추리작가협회(CWA)가 선정한 작품보단 개인적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MWA)가 뽑은 작품들이 더 공감이 간다. 영국쪽은 자국 소설에 대한 애정이 너무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그런데, 한편으로 범죄소설(Crime Novel)보단 미스테리 소설 쪽이 좀 더 포괄적이이어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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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Agatha Christie: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최초 영국에서 <열 꼬마 검둥이(Ten Little Niggers)> 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라는 타이틀로 발간된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이자 베스트 셀러이다. 현재까지 1억 부가 팔렸다고 하며, 단일 도서로는 12위에 해당하는 판매고라고 한다. 참고로, 1위는 성경(Bible)이다.





▶ 9위: Daphne Du Maurier - Rebecca (1938)
   (대프니 뒤 모리에, <레베카>)
  
 대프니 뒤 모리에의 대표작으로, 당시 그를 단숨에 인기 작가로 만든 작품이다. 샬로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에 필적할 만한 작품으로 평한 이도 있었다고 한다. 






▶ 8위: Raymond Chandler - The Big Sleep (1939)
   (레이먼드 챈들러, <깊은 잠>)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이자, 탐정 필립 말로 시리즈 1편이다. 등장 인물들 간에 서로 속고 속이며 배신이 난무하는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지닌다. 제목 ’깊은 잠(Big Sleep)’은 죽음(Death)’의 은유적 표현이다.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1923년 이후의 100대 영문 소설 중의 한편으로 선정되었다.





▶ 7위: Wilkie Collins - The Moonstone (1868)
  (윌리엄 윌키 콜린스, <문스톤>)
 19세기 영국의 서간체 소설, 즉,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영국 최초의 추리 소설로 칭송받는 작품이다. 최초에는 잡지에 연재를 시작했으며, <The Woman In White> 와 함께 윌키 콜린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추리 소설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창조하여 현대 미스테리/서스펜스 소설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시인 T.S 엘리엇은 이 작품을 최고의 추리 소설이라고 칭송하며, 추리 소설이란 장르를 창조한 것은 에드거 앨런 포우가 아닌 바로 윌키 콜린스라고 하였다.




▶ 6위: John le Carré -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냉전 시대를 다룬 영국의 스파이 소설로, 서구의 민주주의와 그 가치에 모순되는 스파이 활동에 대한 묘사로 유명한 작품이다. 출간 당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타임지는 100대 영문 소설 중의 한 편으로 선정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최고의 스파이 소설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