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거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책을 한권 읽었어요.

쭌이가 밥을 잘 안먹으면서부터 사실 전 요리나 반찬 만들기에 조금 나태해진 상태였습니다.

시간과 힘을 들여 반찬을 만들어도 막상 먹는 사람이 없다보니

조금 더 편리하고 손이 안가는 반조리식품이나 냉동식품류를 자주 먹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편리함과 함께 늘 마음에 남아있는 찝찝함..ㅡ,,ㅜ

사실 그렇지요..

정말 음식은 정성을 가득담아..또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건데..

우리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또 가격이 저렴하다는 핑계로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패스트푸드나 각종 가공식품류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담아 내고 있습니다.

먹거리의 변화로 기형아가 증가하고 각 종 성인병이 증가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인간의 건강은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후천적으로 음식이 좌우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 주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서늘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먹은 음식이 내 아이 뿐만아니라...내 아이의 자녀에게 까지 영향을 끼친다면???

사실 이런 말을 해도...에이...하고 넘기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읽다보니 정말 음식이 배를 채우는 용도 이외에 엄청난 기능을 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더라구요.

 

책에 그런 구절이 있더라구요.

음식을 먹어야지...음식 비슷한 것을 먹으면 안된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 책은 채식의 중요성과 함께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내용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었는데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GMO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더라구요.

인간의 편리로 인해 태어난 유전자 조작 식품들은 어느새 우리의 식탁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치킨너겟, 청량음료, 맥주, 케첩, 사탕, 수프 등의 먹거리부터

치약,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 봉투, 표백제. 성냥 , 배터리 등의 일상용품에까지 사용되고 있더라구요.ㅡ,,ㅜ

 

심지어 인간도 옥수수라고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탄소 성분 중 많은 양이 옥수수에서 오기 때문이지요.ㅡ,,ㅜ

비단 옥수수를 많이 먹기 때문이 아닙니다.

앞에서 열거한 다양한 식품 속에도..또한 GMO사료로 키워진 소나 돼지의 고기에서도..옥수수 성분은 남아있었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진정한 자연주의가 어떤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공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또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농사를 지을때도 수많은 농약과 비료를 투입하고..

또 그런것들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인위적인 화학물질을 주입하게 되는 무서운 싸이클...

결국 이런 행위들은 동물들을 행복하지 않게...또 땅이나 농작물들을 서서히 죽여가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음식들을 먹은 사람 역시 건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유전자는 정해져 있지만 그 유전자는 음식에 의해 작동하기도 또는 꺼지기도 하니까요.

 

무엇이든 자연그대로의 상태와 유사하게..

또 조금은 손이 가더라도 ....어느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우리 식탁도 건강해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부터 사실 쭌이가 좀 컸다는 이유로 유기농 채소와 일반채소를 섞어 사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제부터 다시 유기농 채소를 구입해야 겠습니다.

이렇게 저부터 시작하면 유기농 농법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실 수 있겠지요.

그리고 조금 귀찮더라도 매일 매일 신선한 야채를 먹도록 일부러라도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이들 입맛은 엄마가 잡아주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