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인터넷에서 신선미 화가의 작품을 보면서

동양과 현대의 美를 어쩜 자연스럽게 담아내었을까 감탄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던 중 작가님의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드디어 제 품에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책을 받아보니 가로로 긴 화폭으로 되어 있고, 

소녀와 개미요정의 느낌을 신비롭고 예쁘게 담아낸 것 같아요 ^^

 

 

 

 

 

한겨울 밤, 엄마는 아픈 아이를 정성껏 간호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체온계가 있는 걸로 보아 아이는 열이 나는 것 같아요

밤이 깊어 엄마는 살풋이 잠이 들었고.

아이는 작은 개미 요정들의 목소리에 스르륵 잠이 깼습니다

개미 요정들은 엄마대신 아이를 간호하였어요

 

 

 

 

 

사실 개미 요정들은 엄마가 어렸을 적 처음 만났는데..

늘 함께여서 행복했지만, 나이들면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대요

어느새 잠에서 깨어 아이의 몸상태를 살피는 엄마..

엄마는 개미 요정이 두고간 머리맡의 꽃반지를

손가락에 끼어 보았어요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엄마는 어릴 적 모습이 되었고 개미 요정들과 다시금 만나게 되었어요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느껴질만큼 다정한 눈길이었지요

개미 요정은 피곤한 엄마를 대신해 아이를 간호하는데요

책을 보던 아이들은 왜 개미 요정인듯 이해하지 못하는 듯 했어요

제 나름대로 짐작을 해보자면 개미만큼 작은 요정이란 뜻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은 출간되기를 너무나 기다렸던 것만큼

판타지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넘넘 만족스러워요..

언젠가는 전시회에서 원화로 만나볼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글그림 : 신선미

울산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200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이후 한일 교류전(2007), 한국 국제 아트 페어(2008), 뉴욕 스코프 아트 페어(2009)에 참여하며 국내외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다수의 전시를 통해 작품 ‘개미 요정’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32251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