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님의 도서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어렸을적 '말괄량이 삐삐'를 애청하며 보았는데 그녀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니 새롭네요

꽃잎이 흩날리며 빨간색 두발 자전거를 타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죠~

이 책은 5살인 로타의 두발 자전거 도전기를 담고 있는데, 나이답지 않게 당찬 성격을 지니고 있답니다

제가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를 연습했던게 아마 초등학생 즈음이었던것 같아요

거기에 비해 5살인 로타는 두발 자전거를 타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거죠

당찬 로타가 과연 두발 자전거 타기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

린드그렌은 스웨덴 동화작가이며, '말괄량이 삐삐'를 출간한 후 전세계 아이들을 열광시켰죠~

스웨덴은 동화작가 린드그렌을 추모하기 위해 린드그렌 문학상을 만들었답니다 ^^ 

 

로타의 언니 리아, 로타의 오빠 요나스는 트집쟁이 거리에서 바람을 가르며 두발 자전거를 신니게 타며 놀고 있고,  로타는 그 둘을 뾰루퉁한 얼굴로 보고 있어요

왜 심통이 난걸까요? 바로 두발 자전거를 타지 못해서랍니다

사실 로타에게도 세발자전거가 있어요 하지만 언니, 오빠처럼 똑같이 두발자전거를 타고 싶을 뿐이에요..

그러다 로타는 위험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번 생일날 두발 자전거를 받지 못하면, 훔치겠다고 말이죠..

 

이틀뒤 로타의 생일날이 돌아왔어요 하지만 로타의 바람과는 달리 장난감 자동차, 그림책, 줄넘기, 그네, 가방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원하던 선물이 아니어서 실망스러웠을것 같아요..​

잠시나마 생일 선물을 가지고 즐겁게 놀았지만 세발 자전거를 보곤 갑자기 화가 나 발로 걷어차고는, 이웃의 베리 아줌마가 낮잠 자는동안 자전거를 훔치기로 해요

하지만 아줌마는 깨어 있었답니다 감사하게도 로타의 생일을 축하하며 작은 꾸러미를 주셨어요

꾸러미엔 예쁜 팔찌가 들어있었죠~ 요즘 딸아이가 매일 팔찌를 하며 어린이집엘 가는데 자기도 이런 예쁜 팔찌 갖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

로타는 베리 아줌마에게 낮잠 주무시기를 권하고 살금살금 창고안으로 들어가 아줌마가 잠들기를 기다렸어요

(어린데도 용의주도하네요 ^^;;)

 

 

드디어 자전거를 손에 넣은 로타..

창고에서 자전거를 꺼내며 몇번이나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커다란 자전거를 낑낑거리며 트집쟁이 거리의 언덕으로 올라가 페달을 밟았는데 이런.. 너무 빨리 달리기 시작한 거에요

멈춰 멈춰!라고 소리쳐보아도 자전거는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릴뿐이었죠

그러다 베리 아줌마네 울타리를 들이받고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이마엔 혹이 나고, 무릎이 찢어져 피가 나 엉엉 울었죠 

게다가 베리 아줌마한테서 선물로 받은 팔찌까지 없어진거 있죠 아고 가엾어라 ㅠㅠ​

 

  

로타가 다친 걸 알고 베리 아줌마는 상처를 치료해주었답니다

속상한 마음에 엉엉 울며 집으로 돌아가던중 요나스 오빠와 리아 언니와 마주쳐요

무슨 일이냔 말에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지만 돌아오는건 속상한 대답뿐이네요..

베리 아줌마가 친절히 대해주셨는데 자전거를 훔쳤으니 벌을 받은거라고요..

혼내기 보단 동생의 맘을 위로해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렇게 생일이 지나가 버릴까요?! 아니랍니다

아빠가 퇴근길에 로타가 그토록 바라던 두발 자전거를 가져오신거에요

비록 중고였지만 로타는 마음에 들었어요 아! 잃어버렸던 팔찌는 찾았을까요? ^^

 

 

저희 딸아이가 아직 보조바퀴가 달린 네발 자전거를 타는데, 슬슬 보조 바퀴를 떼고 타야 되지 않나 싶어 물어보았더니 고개를 절래절래하네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그에 비해 4살인 둘째는 자기 세발자전거보단 누나의 네발 자전거를 호시탐탐 노리며 타곤 해요 ㅎㅎ

전체적으로 레드색상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어요 

세발자전거를 타고 싶은 아이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그림 한장면 한장면이 화사하고 아름답게 그려낸것 같아요

아줌마의 자전거를 몰래 타다가 상처가 난 로타이지만, 자전거를 타고야말겠다는 용기에 칭찬해주고 싶어요 ^^​ 

 

 

 

원제 : Visst kan Lotta cykla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스웨덴어: Astrid Anna Emilia Lindgren, 1907년 11월 14일 ~ 2002년 1월 28일)은 스웨덴의 여류 동화 작가이다.

처음 초등학교 교사로 있었으나 딸이 병으로 앓게 되자 즉석에서 이야기하여 준 동화 {말괄량이 삐삐(긴 양말을 신은 피피)}(1944)를 간행하여 일약 유명해졌는데 그 후에도 속속 명작을 써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화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1]

《긴 양말을 신은 피피》는 여자 타잔이라고 하는 힘센 소녀의 자유분방한 활약을 그린 것이다. 그 후에도 《미오야, 나의 미오》·《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명탐정 카트레군(君)》·《방랑의 고아 라스므스》·《로타 아기의 이사》·《마디켄》 등이 우수하다.[1]

그 외에도 《개구쟁이 미셸》, 《꼬마 백만장자 삐삐》, 《나, 이사 갈 거야》 등 여러가지 동화를 지었다.

  

 

일론 비클란드 (Ilon Wikland)

생년월일 : 1930출생지: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다. 스웨덴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한 뒤 린드그렌의 작품 대부분에 그림을 그렸는데, 배경을 섬세하게 그리면서 인물의 성격을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노력했다. 비클란드의 작품은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부터 어두운 심연까지 다양한 면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