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이야기는 오리지널 자체만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 책은 빨간 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빨간 모자의 여동생이 주인공이라는 거예요

표지 속 동화 등장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어벤져스가 연상이 되는거 있지요~ ^^

 

 

 

 

사냥꾼에게 구출된 빨간 모자는 그 후로 유명 인사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답니다

하지만 여동생 '카를로타'는 숲에서 놀고 산책하는 걸 더 좋아했어요

 

 

 

 

어느날 언니와 할머니가 부자가 되기 위해 큰 계획을 세웠어요

바로 숲을 밀어 버리고 그 자리에 커다란 놀이공원을 세우는 것이었지요

카를로타는 곧바로 이 소식을 숲속 친구들에게 알렸습니다

 

 

 

 

곧이어 무시무시한 불도저와 기계들이 들이닥쳤지만,

나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어요

무인도에 도착한 후, 카를로트는 언니와 할머니에게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유리병에 넣어 바다로 보내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돈과 권력은 때로는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고들 해요

인기를 얻은 빨간 모자가 숲을 파괴하고 욕심을 채우려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 책은 환경을 주제로 한 명작 동화와의 콜라보가 상당히 독특했고, 

원작과 비교하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원제 : La petite soeur du Petit Chaperon rouge (빨간 망토의 여동생)

 

 

 

 

글 : 디디에 레비 (Didier Lévy)

프랑스 파리에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좋은 책이란 부모와 아이가 읽고 나서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고, 우리나라에서도 『거짓말 손수건, 피포피포』, 『내 비밀은요…』, 『책 읽는 나무』, 『마법의 케이크』 등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클로틸드 페랭 (Clotilde Perrin)

종이를 만드는 아버지와 그림을 그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입니다. 프랑스 산골에서 자라면서 만난 숲속 동물들과 검은 소나무 숲,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많은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을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지금까지 3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빨간 소포』, 『쥐방울덩굴의 비밀』, 『샤를 페로의 꼬마 엄지』 등이 있습니다. www.clotildeperr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