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빨간 목도리를 한 아기 펭귄의 표지에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눈동자가 다소 슬퍼보여요

털실, 종이, 솜을 이용해 만들어서인지 입체감이 느껴져요

표지 일러스트만 보아선 예쁜 그림에 밝은 이미지의 내용일것 같은데, 버려진 펭귄알을 부화시키는 아기펭귄과 남극기지 요리사의 이야기랍니다

여기는 온통 하얀 눈이 내린 남극 기지.

대원들은 다들 저마다의 일들로 바빠보이네요

남극 기지의 유일한 요리사인 이언은 어느날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기 펭귄을 보았어요

이름을 물어도 대답이 없자, 이언은 "폴"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따뜻한 머플러도 둘러주고 폴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눈 폭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던날 폴은 급하게 기지밖으로 나가는데, 걱정이 된 이언은 친구들과 함께 따라가 보기로 해요

책을 보며 궁금해졌어요 쓰레기통을 왜 뒤지고 있었던걸까? 북극곰처럼 배가 고파서일까?

그리고 쓰레기봉투를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얼음동산 끝에 도착했을 무렵 처음 보는 광경에 모두 감탄을 하는데 여기저기 깨진 알들을 발견해요

지구 온난화로인해 한쪽은 녹아내리지만, 다른 한쪽은 더 추워져서 얼어붙어 먹이를 잡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게 된거죠

그렇게 알들은 버려진채 깨지고 말았던 거에요

저 멀리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여 다가가니 폴은 쓰레기를 주워다가 집을 만들고 살아있는 알들을 모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었어요

이언과 친구들은 폴을 도와주기로 결심해요 알을 하나씩 감싸며 기지로 향해요

펭귄 알 부화작전 개시!

침대 밑, 따뜻한 장화속 등 따뜻하게 해주고 아픈 알들은 치료해줘요

시간이 흘러 알들은 모두 부화하고 기지 밖이 온통 아기 펭귄들로 가득해졌어요^^

행복한 남극 만들기 작전 대성공이네요

요즘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져 빙하가 녹는다는 뉴스나 기사를 많이 접하죠

산성비가 내려 돌탑이 부식된다던가, 바다 어딘가에는 쓰레기섬도 생기기도 했다던데 우리모두 환경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하지 않나 싶어요

평소 전기 아껴쓰기, 재활용하기, 일회용품 덜 사용하기 등 작은 실천부터 하고 있는데 이 동화를 읽고 마음이 짠해졌네요

인간으로 인해 동물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

일반적인 그림이 아니라 종이, 비닐 등 재료가 다양해서 입체적으로 보였어요

책을 보며 아이와 환경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실제 남극기지의 사진이에요 왠지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드네요

추운 곳에서 일하시는 대원님들 고생이 많으세요

글, 그림 : 센우

작가의 이름이 생소한데 볼로냐 아동도서전 Most Unique Books 5'에 선정되었다고 해요

해외에도 출간이 되었다는데 좋은 성과를 기대할게요^^

딸아이가 제가 그린 펭귄을 오려붙이고 그림을 그렸다며 보여주더라구요^^

요즘 한창 한글공부를 하고 있어 '감사'라는 글자가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