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요리복장을 한 꼬마요리들의 모습이에요 ^^

처음엔 파란색 복장을 한 아이가 남자아이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여자아이더라구요

일본 그림책이어서 그런지 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요

요즘엔 요리사, 주방장 보다는 '쉐프'라는 말이 유행인데 '파티시에'는 뭐가 다를까 궁금해 찾아보니 조금 닮은듯 다른듯 하네요..

파티시에(patissier)는 프랑스어로 페이스트리 요리사를 말하는 것으로 오븐에 굽는 음식이나 페이스트리, 디저트 등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페이스트리 요리사는 대부분이 주방과 분리된 구역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방장이 이를 감독한다.

단풍나무 숲 속으로 난 작은 길에 조그마한 과자 가게가 문을 열었어요

가게의 주인은 어른이 아니라 초등학생 소녀들이랍니다

루루와 라라는 만들 수 있는 과자는 아직 쿠키 뿐이어서 혹시나 손님들이 다른 걸 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손님은 아무도 오지 않았지요

그때 옆집 슈가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힘을 내라며 멋진 생각을 알려주셨어요

바로 깜짝 놀랄 만큼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손님들을 모으는 것이었어요 ^^

표지와 삽화도 참 예쁜데다가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따라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불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만들 수 있다니 아이들이 혼자 해보아도 괜찮을것 같아요

해피투게더에 홍인규씨가 계란빵 선보인후 따라해먹어보았는데 간편하고 쉽더라구요

책속의 레시피와 약간은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하네요

플레인 컵케이크가 다 만들어지자 전자레인지를 열어보니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어요

달콤한 컵케이크 냄새가 바람을 타고 숲속으로 퍼져나가고 들쥐가 냄새를 맡고 가게를 찾아옵니다

홍차와 조각낸 컵케이크를 맛있게 먹은 들쥐는 가게를 널리 알려주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모두의 입맛에 맞는 케이크가 있다면 더 좋겠다는 말에 루루와 라라는 난처해해요

그때 슈가 아주머니가 다른 재료를 섞거나 올리면 다들 맛있게 먹을거라며 도움을 주신답니다 ^^

손님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찾아올 줄은 몰랐어요 ^^

그리고 슈가 아주머니는 꼭 엄마처럼 옆에서 도움을 많이 주시는것 같아요

다음날 일요일 가게 앞에는 온갖 컵이 줄지어 서 있었어요

컵 안에는 작은 메모가 한장씩 들어있었답니다

그리고 메모지엔 초콜릿, 치즈, 땅콩 등 글자가 씌여 있었어요

이게 무얼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라라가 소리쳤어요 "알았다 이건 컵케이크 주문이야"

숲속 동물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재료를 써 놓았군요^^

주문이 많아서 조금 부담이 갈 것 같아요~

이번엔 처음에 만들었던 플레인 컵케이크보다 더 훌륭하고 맛있어 보이는 컵케이크를 만들었답니다

그림을 보더니 큰아이가 "아 정말 맛있겠다"라고 말하더라구요

평소 빵, 케이크, 조각 케이크를 좋아해서인지 그림만 보아도 군침이 도는 것 같았어요 ㅎㅎ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렸어요

숲속 손님들은 컵케이크 값대신 선물을 잔뜩 놓고 갔답니다

그렇게 마지막 손님까지 돌아가고 나자, 재료는 컵케이크 하나를 구울 정도밖에 안남았답니다

그때 아기 돼지 세 마리가 차례 차례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아기 돼지들은 서로 자기 컵케이크를 만들어 달라며 밀치고 싸우기 시작했죠

컵케이크 하나를 사이좋게 나누어 먹기로 하고, 어떤 컵에 구울까 물으니 아기 돼지들은 또다시 다투기 시작했어요

이거 참 곤란하네요..

서로 자기 컵으로 하자고 싸우다가 그만 컵이 깨지고 말았답니다 ㅠㅠ

그때 슈가 아주머니가 들어와 루루와 라라가 먹고 싶어 하는 컵케이크를 다 만들어주거라며 아기 돼지들을 달래주신답니다

그런데 남아있는 재료가 별로 없는데 어떻게 만들지요?

슈가 아주머니는 가게 오픈 축하 선물로 무언가를 주셨답니다 무엇일까요? ^^

그 재료를 써서 아기 돼지들을 모두 만족하는 컵케이크를 만들수 있었답니다

비밀재료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심 좋을것 같아요~♥

큰아이가 저를 도와 요리하는걸 좋아해요 팬케이크를 만들때엔 계란을 깨뜨린다거나 거품기로 저어주거든요

얼마전에 오븐기를 들였는데 저보다 신랑이 더 좋아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어요

한번은 신랑이 쿠키를 준비하는데 큰아이가 "아빠 나도 같이 도울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빨리 커서 엄마처럼 요리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

이 책을 보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컵케이크를 보며 눈이 즐거웠어요

원제 : ルルとララのカップケーキ (루루와 라라의 컵케이크)

저자 : あんびるやすこ (안비루 야스코))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카이대학 문학부 일본 문학과를 졸업한 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의 미술을 담당.

그 뒤 완구 기획 디자인에 종사하다가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작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레스토랑", "작은 섬의 숲 속" 시리즈,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 "무엇이든 마녀상회"시리즈,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앤티크 FUGA"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http://www.ambiru-yasuko.com/ (이 사이트에 가면 작가의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