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2가지 미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더라구요

첫번째는 선생님께 이쁨받기, 두번째는 친구 사귀기에요

입학하고 이제 한달 조금 지났는데 조금씩 친구들을 사귀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부끄러운듯 옆을 보고 있는 개구쟁이인듯한 남자아이의 모습이에요

명찰에는 작가님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센스있으신듯 ^^

두훈이는 같은 반친구 윤하를 좋아해요

수업시간에도 자꾸 윤하가 신경이 쓰이는거 있죠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짝꿍을 정하는 날, 도훈이는 윤하와 짝꿍이 되고 싶어하지만, 윤하는 우찬이와 짝꿍이 되었어요

도훈이는 선생님께 윤하와 짝꿍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이미 정해졌으니 안된다 하십니다

언제쯤 다시 짝꿍을 바꾸게 될까요~

일주일 뒤, 짝꿍을 바꾸는 날이 되었는데 이번에도 윤하와 짝꿍이 되지 못했어요

하지만 윤하의 짝꿍 민호가 짝꿍하기 싫다고 투덜대자 도훈이는 선생님께 간절한 눈빛으로 부탁드렸어요

선생님이 허락하셔서 드디어 도훈이는 꿈에 그리던 윤하와 짝꿍이 되었습니다 ^^

수업시간에 윤하만 바라보기, 잠자리에서도 윤하 생각하기, 윤하 생각하면서 등교하기, 공책에 윤하 얼굴 그리기 등 도훈이 머릿속에는 온통 윤하만 가득찼어요

하루는 우찬이가 귓속말로 여자 친구가 좋다고 히히히 웃으면 밤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말을 꺼냈어요

도훈이는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점점 귀가 솔깃해져서 우찬이의 말을 믿게 되어버렸어요

우찬이의 말 때문일까요? 무시무시한 꿈을 꾸고 난 후 도훈이는 일부러 윤하에게 못되게 굴었어요

바로 윤하의 행동을 선생님께 일러바치는 거였지요 화들짝 놀라는 윤하의 표정이 귀엽네요 ^^

선생님은 그런 도훈이를 "이 못난 똥강아지야 넌 윤하랑 짝꿍 할 자격도 없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윤하를 좋아는 하지만 귀신도 무서운 도훈이..

엄마는 윤하한테 잘해주어도 되지만, 이히히라고 웃지 않으면 괜찮을거라 말씀하셨어요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도훈이.. 윤하를 좋아하는 마음에 얼굴이 불르게해졌어요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윤하가 교실에 들어섰을때 반가워하며 인사도 건네지만, 깜빡잊고 "이히히"하고 웃고 말았어요 ㅎㅎ

역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기는 어렵네요 ^^

큰아이가 책을 보고난 후 그린 그림이에요 

윤하와 사귀는 모습 상상하는 도훈이의 모습을 그렸네요~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린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