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구름빵>을 읽고 구름빵을 먹으면 날 수 있다는 내용이 참 신선했어요

그 후 빵집에서 구름빵이란 메뉴도 생겼고, 애니로도 제작이 되었죠

큰아이가 어렸을 적 샀던 책을 이제 작은 아이도 잘 본답니다

백희나 작가의 몇몇 도서를 접하고 개인적으로 팬이 되었어요

이번에 만나본 책에선 친근한 동물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으셨어요~

아파트에 사는 이웃들의 일상을 담고 있어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병풍책이더라구요

402호 개 부부는 노래 연습을 하려고 털양말을 찾고 있어요

피아노 페달을 밝을 때 발이 시렵기 때문이었어요

따뜻한 차와 함께 맛있는 간식을 먹고 있네요

식탁에 놓인 <Winalot>을 찾아보니 애완견 사료더라구요

작가님의 디테일에 감탄이 나오네요 혹시 애완견을 키우시는건 아닐까 궁금해요

인형에 옷을 입혀 귀엽고 정겨운 느낌이 들어요 ^-^

뒷 편엔 크리스마스 트리를 멋지게 장식해 놓았네요 계절이 겨울인걸 알 수 있네요

202호 양 아줌마는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에요

털이 많은 탓인지 포크, 숟가락 등이 붙어있네요

털정리좀 하셔야겠어요 양 아줌마~ ^^

101호 여우는 산양에게 저녁 초대를 받았습니다 마침 이틀이나 굶은 터라 정말 기쁜 전화였어요

설마 굶주림에 산양을 잡아먹지는 않겠지요..?!

304호 오리 할머니는 귀여운 아기 토끼 여덟 마리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었답니다

오리 할머니는 눈이 안좋으셔서 안경을 쓰고 계셨어요

빨간 눈의 하얀 토끼들이 넘 앙증맞고 귀엽네요 *^^*

402-1호 생쥐 부인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하러 집을 나섭니다

왜 402-1호인가 싶었는데 402호에 사는 개부부의 집의 쥐구멍에 얹혀 살고 있어서랍니다

까망고양이는 701호에 초콜릿 3단 머드케이크를 배달하러 가는 중이에요

402호 개부부가 털양말 한짝이 없어진걸 알고 컹컹 짖기 시작했어요

701호 산양의 집에 도착한 여우는 저녁메뉴가 이끼 수프인걸 알고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아마도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 메뉴가 형편없어 실망한듯 해요

가뜩이나 기분이 상해있던 차에 개부부가 짖는 소리가 너무나 거슬립니다

304호 아기 토끼들은 개부부가 짖는 소리에 마구 날뛰기 시작했어요

평화롭던 밤시간에 난데없이 소동이 벌어지네요

양 아줌마는 문을 열려는 순간 컹컹 대는 소리에 놀라 열쇠를 그만 떨어뜨렸어요

열쇠는 털속에 파묻혀 찾을 수 없었던차에 얼룩말이 찾아준답니다

게다가 털속에 엉켜있던 물건들도 꺼내주었어요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402-1호에 사는 생쥐 부인이 커다란 양말을 주워 집앞에 걸어놓아요

바로 이 양말이 개부부가 잃어버린 양말 한짝이랍니다

양말을 찾은 개부부는 기쁜 마음에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래를 부르죠

개부부의 노래가 아기 토끼들을 꿈나로 가도록 해주었답니다

산양이 주문한 초콜릿 3단 머드케이크가 도착하고 여우는 맛있게 먹었어요

아까 삐쳤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렸어요 ㅎㅎ

둘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하러 다시 나갔던 생쥐 부인은 까망고양이와 마주치게 되고 부리나케 집안으로 달아난답니다

역시 집만큼 좋은 곳이 없지요~ ^^

아파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이런 일, 저린 일들이 일어나지요~

저도 예전에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답니다;;

개부부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을 땐 이웃들이 스트레스를 받았고, 반대로 즐거움을 전했을 땐 행복이 찾아왔지요~!

남을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병풍이 되어요

조금 두껍고 매끄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튼튼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책놀이하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