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이전에 훌륭한 분이 계셨더라구요

바로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 님이랍니다

사실 매체를 통해 반기문 총장님에 대해선 익숙한데, 이종욱 총장님은 생소했어요

비룡소 새싹인물전의 60번째 시리즈로 만나본 <이종욱> 어떤 업적을 남기셨는지 궁금하네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쳐들어와 전쟁을 일으키고 공무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이에 공무원인 이종욱의 아버지는 잠시 몸을 피합니다

국군이 서울을 되찾은 후 아버지는 몇 달 후 집으로 돌아오지만 북쪽으로 밀려 올라간 북한군은 중공군(중국 공산당의 군대)와 손을 잡고 다시 공격해왔어요

가족들은 대구로 피난길에 오르고 매서운 추위와 다리를 다쳐 아프지만 이종욱은 울지 않고 씩씩하게 버텨내요

하루아침에 천국에서 지옥이 되어버린 현실..

전쟁의 참담함이 느껴지네요 만약 6.25 전쟁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953년 7월 우리나라는 북한과 휴전 협전을 맺지만 이종욱은 전쟁중에 보고 겪었던 일들을 결코 잊지 못했어요

중학생이 된 종욱은 좋아하는 책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돼요

고등학교에 입학지만 아버지가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아요

형편이 어려워지고 누나는 대학원을 그만두고 생활비를 벌기 시작했어요

종욱은 가족들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196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시험을 보지만 안타깝게도 불합격이었어요

누나의 권유로 공대에 들어가 건축공부를 해보지만 기쁘지가 않았어요

고민끝에 군대에 들어가 의사가 되려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 후 칠전팔기의 도전으로 결국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에 합격하게 됩니다

처음 시험에서 떨어진지 7년만에 이룬 쾌거이죠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되었지만 교우관계는 돈독했답니다

본인의 하고자하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 존경스럽습니다

1976년 보건소에서 의사로 첫걸음을 내딛게 돼요

한센병 환자들이 있는 성라자로 의료 봉사도 다녔어요

그곳에서 일본인인 레이코가 눈에 들어왔어요 한센병을 꺼리지 않고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죠

결혼후 응급실 의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가족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하와이대학교에서 공중 보건학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이에 교수는 강의를 권하지만 아픈 이들의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라며 거절해요

한센병은 아주 심각한 상태의 환자와 오랜 시간 가까이 지내지 않는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위험이 적다고 해요

하지만 선입견때문에 가까이하기가 꺼려질텐데 이종욱은 개의치않고 치료를 하였다니 문득 <히포크라테스 선언>이 생각이 나네요

이종욱은 하와이대학교를 졸업하고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로 갔어요

그곳에서도 한센병 연구를 계속해나가며 논문도 발표해요

돈이 없는 원주민들들 치료하며 <아프리카의 슈바이처>라 불리기도 했어요

바쁜 의사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한센병에 쓰는 약을 효과적으로 보관하는 방법도 알아내기도 했어요

그후 이종욱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로 자리를 옮기고 1991년에는 질병관리국장이 되었어요

그리고 소아마비를 없애는 노력에 큰 힘을 쏟아요

1년후 전 세계 소아마비 발생비율이 눈에 띄게 낮아지자 세계 여러 언론에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어요

한센병에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질병을 없애고자 힘쓰는 모습이 보였어요

2000년 이종욱은 결핵국장이 되어 백신전파에 많은 힘을 쏟아요

국제의약품기구를 세워 약을 싼값에 살 수 있도록 했어요

심지어 북학의 결핵환자들에게도 약을 전달합니다..

2002년 여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를 뽑는 공고가 났어요

여러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이종욱도 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해요

최종적으로 피오트와 이종욱 두후보만 남은 상태..

일곱번째 투표에서 드디어 이종욱은 사무총장이 되었답니다

홍콩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죽은 사람이 나오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많이 준비해 두었어요

한국에도 미리 준비 두라 충고하지만 모두 흘려듣죠

2006년 5월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회의장 단상에 오르는데,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아요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너무나도 훌륭하신 분인데 일찍 세상을 떠나신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인자하시고 멋지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이런 훌륭한 분이 계셨다니 자랑스럽네요

훌륭한 위인의 삶을 접하며 멋진 꿈을 꾸면 어떨까요~?

딸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인데 뜻깊은 책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

이종욱 전 국제기관단체인, 의사

출생-사망 1945년 4월 12일 - 2006년 5월 22일

가족 동생 이종오, 이종구

학력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전염병학 석사

수상 2010년 세계한센포럼 한센공로상

       제1회 한미 자랑스러운 의사상

경력 2003.05~2006.05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03 세계보건기구(WHO) 결핵국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