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닷컴...제목만 보아도 무언가 컴퓨터의 정보화 시대와 연관이 있을거라는 것만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다...

큰 맥락은 두 흐름으로 나눌수 있다...

우리의 고대 한민족 문화가 세계 최초의 문명 전파자라는 수메르 문명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천부경을 통하여 우리의 환인, 환웅, 단군으로 연결되는 고대 문화의 실존을 주장하며, 기성 역사학자들에 의해 축소되고 박제되어 버린 한국역사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것이다...

단군의 존재조차도 신화로 치부해버리고...진정한 역사는 삼국시대부터라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이제는 잃어버린 한국 고대사를 복원해야 할 책임이 우리들에게도 있는 듯 싶다...

또한 다른 맥락은...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대한 비판이다...

점점 세계의 경제는 약육강식의 시대로 변하며, 인터넷의 보급, 발달과 더불어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약자는 도퇴되고, 경제적으로 힘이 없는 국가는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되는...예전의 전쟁이 일어나던 시대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사람이 있고 돈이 있듯이...사람이 있고 인터넷이 낫듯이...우리 삶의 주체는 물질이 아닌 우리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부경을 매개체로 하여 우리 고대 문명의 잠재력을 다시금 일깨우고, 물질만능주의와 독재주의 세태의 현실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역시 김진명 작가답게 우리나라를 소중히 여기게 되는 민족주의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물론 논픽션이긴 하나...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역사가 새로이 검증될수 있는 픽션이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까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