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정말 맘에 드는 책을 만났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다 말고.. 엄마인 제가 생각에 잠기게 한 책..

정말 책의 내용데로..

엄마가 되기전에는 정말 많은 것이 제 위주였는데..

먹는것이며, 입는것이며, 집안의 인테리어나 외출이나 여행등...

정말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제 위주로 돌아가던 삶이...

세상의 중심이.. 바뀌었네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세상의 중심 축이 이동되었어요..

 

엄마는 엄마의 삶을 포기한것도 아니지만...

모든것이 아이위주지만...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삶이 되는것 같아요.

다소 이름을 잃고, 누구의 엄마로 불리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알거예요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사랑이 넘치는 삶인지~

 

^^

 

 

엄마의 옷장에서 이것저것 꺼내어 발칵 뒤집어 놓아도~

세계 일류 스타의 비싼 공연 못지 않은 멋진 공연을 보면...

금새 잊고 기분이 좋아지는것을 보면.. 정말 엄마들은 어쩔수 없어요..

쫓아다니는 가수모습을 직접 보기라도 한냥 소리질러가면서 흥을 맞추면.. ㅋㅋ

아이도 좋아하고 엄마는 더욱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너무도 잘 표현했어요

마치 거울로 비친 제 모습을 보는.. 그런 기분이랍니다.

 

 

요즘 출근하면서.. 화장을 하면 곁에서 "입술~ 나두나두~~~" 라고 말하는 공주님들을 보면..

ㅋㅋ

너희도 여자구나~ 라고 말하지만.. 너무도 사랑스럽답니다.

가끔은 립스틱을 부러뜨리거나.. 비싼 화장품을 있는데로 다 퍼내어 속상하게 할때도 있지만...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없지~~ 싶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책속에 그래도 드러내고 있어요.. ^^

 

 

헤헤~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이야기했네요..

아이도 넘 좋아해요..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옷도 벗지않고 책을 집어드는것을 보면...

우리 모녀.. 엄마가 고마워 책에 홀릭된거 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