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멋진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고, 부부싸움도 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다독거려 줄 수 도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심리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좀 더 풍요로운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할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생활 속에서 흔히 일어나는 상황을 알기 쉽고 유쾌하게 설명하기에 이론에 치우쳐서 다소 따분함을 느끼게 하는 다른 책들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본인 역시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무릎을 친 경우가 많았기에 유쾌하면서 뭐랄까 실생활에 확 와 닿는 느낌이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더욱이 목차에 얽매이지 않고 시선가는대로 뒤죽박죽으로 읽어도 무리가 없게 끔 파트마다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성격은 바뀔 수 있다’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기저에 두고 바람직한 인간상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이 책 전반에서 강조하는 모토다.

   프롤로그에서 심리학에 대한 개론을 설명한 후 1장에서는 ‘과연, 성격은 바뀔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해서 성격심리학에 대해 설명한다. 결론적으로는 성격은 바뀔 수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활동, 환경변화를 계기로 삼아 바람직한 성격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이다.

   2장에서는 ‘안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라는 주제로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관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첫눈에 반하는 것, 호감을 느끼는 것 등에 관여하는 플러스 전이는 인관관계의 핵심이며 잘 이용한다면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에서는 행동분석학 영역인 의욕에 대해 알려주며, 의욕강화의 핵심은 오퍼런트 조건형성에 관여하는 ‘긍정적 강화’ 가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즉시강화가 같이 이루어지면 더할 나위 없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자살방법에 따른 메시지와 나다움을 드러내는 해방하는 연애 등 여러 가지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는 4장까지 저자는 철저히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읽으면서 앞전에 읽었던 책들과 연관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은 수많은 처세에 관한 서적의 본질이었고, 명상관련 서적들은 긍정적 강화에 기반한 나다움을 추구하는 심리학과 맞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의 궁극적 목표가 풍요로운 삶이라고 한다면 인간관계의 본질을 헤아리지 않고서는 힘들 것이다. 사회가 관계이며, 관계가 우리 인간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심어린 관심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이 책을 제공하고 있기에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여담으로 책은 재밌었으나, 독도문제로 시끄러운 일본인이 지은 책이기에 ‘부정적 전이’가 일어나 비호감이 생기기도 했으나 내용은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