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최고의 스토리 텔러라고 해야겠죠. 빅 픽쳐를 시작으로 출간된 책은 다 읽었는 데.. 특유의 패턴이 느끼지긴 하지만 아무래도 첫번째 책인 빅 픽쳐를 넘어서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와일드라는 책을 읽었는 데 약간 느낌이 이 빅 픽쳐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해리슨포드가 주연했던 도망자를 모티브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혼자서 살고 직업에 충실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은 하루키 소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와도 흡사한 아주 낯설지 않은 반가운 느낌이 들곤 하죠. 더글라스 케네디 문체는 좀 투박하지 않은 약간은 여성적이라고 할만큼 섬세한 유형입니다. 그의 모든 소설이 약간 짜증나는 현실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가라는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위험한 관계때는 소설에 몰입하다보면 너무 상황이 짜증나서 읽기가 힘들 정도로 세밀하게 감정을 몰아갑니다. 주인공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나서 홀로설때의 반전은 아무래도 빅 픽쳐가 제일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