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는 4-5권이 핵심이죠.  1-5권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6권부터 아무래도 케사르만한 인물이 없어서 그런지 급속도로 흥미가 떨어지죠. 사학과 학생때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배낭여행가서 포럼 로마노 갔던 기억나네요. 왠지 좀 뭉클한 느낌이 들었죠. 갔다와서 여행빚갚느라 고생은 했지만.. 작년말에 19년만에 가족하고 다시 갔는데 또 다르더군요. 재야사학자라고 해야할까요. 역사전공자가 쓴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역사서하고 어릴때 읽던 클로버문고와 중간정도 되는 문체로 섬세하면서 작가의 허구보다는 나름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전쟁과 정치, 인물을 설명하는 데 1-5권은 두번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9권 이후로는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최근에 우파발언으로 좀 많이 실망했지만 이 책이 왜색이 들어간 책도 아니고 1-5권은 꼭 추천드립니다. 90년대 후반에 교보문고에서 싸인회를 할때 저도 싸인받았는데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싸인해주던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