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나 판타지를 보면 이미 풀파워가 되서 힘을 사용하는 먼치킨류가 많은 데 묵향의 주인공은 전형적인 수련기에서부터 시작하죠. 어떻게 보면 아주 지리한 과정을 겪으면서 무림의 대종사급이 될때까지 아주 담담하게 그리는 데 너무 담담하니까 묘한 감정이 들게 하는데서 매력이 있죠. 무협에서 이계로 넘어가서 판타지로 바뀌는 6권부터 망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10권까지는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시원한 액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묘사에서 코믹한 부분도 적지 않구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마법공항까지 나오는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묵향 이전과 이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씬을 선사해주고 있죠. 도중에 작가도 망작이라고 한 권도 있기는 하지만 이만한 캐릭터를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중단하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묵향, 전동조, 판타지, 무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