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어폭력 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은어, 속어,

심지어는 예능이라고하는 대중매체의 프로그램 속에 오가는 말들을 유심히 들어보면

상대를 깍아내리고는 자신을 세우기,

상대의 부끄러운 과거를 폭로하 듯 말하는 것을 한 건 건졌다는 식으로 부추기기,

은근 아니 공공연하게 부끄러움을 주는게 그야말로 담대한 것처럼 왜곡시키는

부정적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말의 영향력에 대해 궁금하여

여러 도서들을 뒤지다가 발견한 책이다.

겉표지 뒷면에 나와 쓰여진

 

- 무심코 던진 한 마디

- 해서는 안될 말을 일삼는 사람들

- 자녀들에게 되물림되는 언어 폭력의 습관의 악순환

- 말과 상처, 그리고 치유

 

전국민이,

그리고 공인이라고 하는 연예인들이 필히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죄의 기준을 낮추어 놓은 현대의 문화와 마찬가지로

말에 대한 기준도 낮추어 놓아

일상적인 대화에 욕들을 조사처럼 집어 넣어 사용하는 십대들을 보면서

십대들에게 영향을 주는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죄의 기준을 낮추어 놓고,

누구나 다 하는데 라는 식의 죄의식의 희석들,

 

반드시

이런 식이라면

이 세태를 살아가는 현재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될 무렵,

우리는 상상하기도 겁날 만큼 무서운 사회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묻지마 살인'이 심심잖게 일어나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공인이라는 연예인들의 언어 풍토는

반드시 정화되어 방영되어야 할 것이다.

 

방송심의위원회의 기준 자체도 너무 낮아졌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고,

상업적 목적으로 사회에 끼칠 영향에 대한 고려는 사라진지 오래인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자들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우상인 연예인들은 꼭 읽히고 출연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번씩은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치유라는 측면에서 조금은 보충되어진다면 좋겠다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말의 영향력,

상처에 대해 경우별로 자세히 서술되어져 있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