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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그려보는 그림들.

어렸을 때부터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미술 학원에 다니면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기술도 배울 것이고, 그러면 뭔가 그럴싸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는데 유년시절부터 미술학원에 다녀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기회가 닿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은 마음은 더 커지는데 비해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몰라 수채 색연필만 사놓고 여러번 주변에 있는 사물만 그리다가 다시 연필을 놓았다, 그렸다를 반복했던 것 같다.

<1일 1그림>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그릴 수 있는 꽃들과 사물, 먹거리등 사물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하루 한 장 그림 그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하나하나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과정을 세세하게 담아 놓아 그림을 처음 그리는 이에게 1그램의 부담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려놓았다. 꽃을 좋아해서 늘 빼곡하게 꽃사진만을 담았는데 이제는 사진만 찍을 것이 아니라 직접 물감을 가지고 하나씩 그려봐야 겠다.

이것 저것 연습해서 그려보다가 문득 달콤한 마카롱이 먹고 싶어 책을 따라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선을 따라 그려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스케치 하는 연습과 색을 입히는 연습을 먼저 한 후에 하나씩 그려본다면 더 수월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각각의 계절에 따라 피는 꽃과 먹는 음식들, 여행에서 만나는 풍경들. 늘 여행을 갈 때마다 내가 본 그 장면 하나하나를 그림으로 표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따라 그려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바램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졌다. 초급자도, 중급자도 따라 그려보는 재미가 있고 꽃 하나를 그리더라도 어떻게 색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유심히 잘 관찰해야 더 실감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