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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읽는 우리나라 전래동요 고추 먹고 맴맴을 만났다.

전래동요라면 좀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막상 책장을 넘기면서 보니 알고 있는 전래동요는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였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전래동요가 더 많아서 와~ 전래 동요가 정말 다양 한데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생소한 전래동요라도 동화로 전래 동요의 내용을 담아 놓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동요속의 상황이 연상되거나 상상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들이 알고 있는 전래 동요는 노래를 부르면서 같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반응이 최고 였다.

우리 어렸을때만 해도 부를만한 노래들이 많지 않았던것 같다. 전래동요나 어린이 동요를

부르는 것이 다 였는데.. 지금 아이들은 방송매체때문에 5살된 작은 딸아이도 텔미를 따라부르고,

노바디를 춤까지 추면서 따라한다.

전래동요속에는 옛 놀이와 생활환경, 정서가 들어 있는데.. 이 좋은 전래동요를 아이들에게

많이 불러주고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지금까지는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래동화는 유아기때부터 우리옛문화를 접하는 통로라 생각해 열심히 읽어

주었는데.. 정작 동요는 불러줄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 웃음이 나온다.

전래동화나 전래동요나 우리 옛것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우리것을 사랑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고추먹고 맴맴은 엄마 사랑, 가족 사랑, 일과 놀이, 자연, 곤충과 동물 이렇게 테마로 나뉘어 동요가

실려있다. 아이들에게 그 시대의 전래동요를 불렀던 느낌을 그대로 전하려고 노력한 김원석 작가의

노력이 였보이는 작품이 많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전래동요를 부르면서 동화를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에 실려있는

전래동요가 cd로 함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면 몰랐던 전래동요를 책으로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따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것같다. 아이들이 유행가 가사를 줄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전래동요 부르기를 좋아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