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받은 날 울딸 민지는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 이호와 민지의 이름을 보고 흥분을 했다.

자기와 같은 이름 민지가 책속에 나오니.. 신기하면서도 좋았나보다.

혼자서 이호가 민지에게 쓴 카드를 읽어 가면 킥킥킥 웃고, 책속의 민지를 가리키며 "이 아이가 민지야?"

하면서 좋아라 한다.

크리스마스 전에 이호가 민지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수 있다.

이책은 미안하는 표현을 말로 하기 힘들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여준다.

이호는 민지가 새크레파스를 빌려주지 않자 골탕먹일 생각에 몰래 민지의 크레파스를 숨긴다.

민지는 발을 동동굴렀지만 이호는 모른척했다. 이호는 민지가 크레파스가 없어 숙제를 못할것같은 생각이

들자 크레파스를 돌려주고 싶은데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힘들어 사과 편지를 쓰기로 한다.

 

산타옷을 빌려 입은 이호는 산타가 된다. 루돌프를 타고 하늘을 날다 그만 크레파스를 몽땅 떨어뜨린다.

크레파스 하나 하나를 찾아가는 모험을 하는 이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어렵게 어렵게 크레파스를 다 찾았지만 하얀 크레파스를 못찾은 이호는 기운이 빠져 민지네 집에 갔는데

민지네 집 우체통에서 하얀 크레파스를 찾게 된다.  잃어버린 크레파스를 찾는 이 장면은 이호가 민지에게

크레파스를 돌려 줘야 하는데 어떻하나 하는 이호의 걱정이, 민지는  과연 사과를 받아 줄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담겨 있지만 그런 불안한 마음을 잘 극복한 이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민지는 이호의 걱정과는 다르게 사과를 받아 주었고, 크레파스를 함께 쓰자고 한다.

 

이호가 크리스마스 전에 민지에게 꼭 말하고 싶었던 것은 크레파스를 숨겨서 미안하다는 사과 였다.

말로 하기 힘든 사과는 다른 방법 편지를 써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