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까지만 봐도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히 취준생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들을 찾고 이것들을 공감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반성도 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기업을 더 잘 아는 취업 시장의 헛똑똑이는 아니었는지 말이다.

 

 

 

구성이 재밌다. 아니 차례에서 소제목만 봐도 재밌다. 1장에서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을 다룬다. 그 다음 2장에서 '면접의 핵심은 나다'라는 주제가 나온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책 제목이기도 한 '면접의 기술'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나오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기술'이라는 것 자체는 어쨌든 본질을 다루는 건 아니니까. 하나의 방법일 뿐. 그런데 다 읽어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

 

 

 

책에선 '~이니까 ~하게 하세요.'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즉, 단순 암기나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짜 자신을 바꾸고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이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의 장점이라고 생각.

 

 

 

'BAD'와 'GOOD'으로 두 가지 답변을 한 번에 비교하며 볼 수 있다. 질문에 대해서 먼저 대충이라도 답변해보고 예시 답변을 보니 더 효과적이었다. 'GOOD'인 것도 있었지만, 'BAD'도 다수였다. 물론 한 번 'BAD'로 했다고 망한 건 아니겠지만 ㅎㅎㅎ 아무튼 세부 카테고리별로 답변 가이드가 있는 게 만족스러웠다. 뚜렷한 가이드가 아니더라도, 연관 질문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

 

취준생면접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