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이네 학교 개학을 했다.

방학이라고 심심해서 못 견뎌하더니,

어제 밤엔 내일 학교 간다 생각하니 또 가기 싫단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쟁이~~

효진이 학교 보내고 여느때처럼 널널한 시간들.

책을 보고 커피를 마시고 이불 빨래 돌리고.....

아침 겸 점심으로 국수를 삶았다.

마침 이모네 집에서 가져온 찐~한 콩국이 있고,

비빔국수용 양념장 만들어 놓은것이 있어서

오늘은 콩국수랑 비빔국수를 먹기로 했다.

콩국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몸이 건강해지는 맛인 것 같아 호감도 상승이다.

담백하고 고속한 맛이 일품인 콩국수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좋은 비빔국수의 대결이다.

거기에 갓 담은 이모네 생김치까지.......

콩국수와 비빔국수의 비쥬얼이 장난이 아니네^^

맛나겠다.

역시 국수는 소면이다. 조금씩 삶아 먹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법이다.

적어도 콩국수와 비빔국수라면......

비빔국수 한 젓가락 먹고, 콩국수를 먹으니 서로 중화되는 맛이다.

콩국수에 소금을 넣는데, 김치랑 먹으니 넣을 필요도 없다.

콩물 자체가 진하고 너무 담백해서 내 몸 속이 춤 추는 것 같아.......

이모네 집에서 예전에 일했다고 직접 만든 비빔국수 양념이 제대로다.

어느 것이 더 맛있다고 우열을 가릴 수 없다.

2가지의 국수 요리를 브런치로 맛나게 잘 먹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