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도 시리즈로 나오니 더 특별한 것 같다.

궁금하기도 하고... 1편의 기대에 힘입어서^^

레몬으로 돈 버는 법(1,2) 너는 특별하단다(1,2) 도서관 생쥐(1,2,3,4)....

그리고 할머니, 어디 가요? 시리즈. 봄(쑥)여름(앵두)가을(밤)겨울(굴)까지....

효진이가 많이 궁금해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가면 꼭 '엄마, 2탄은 언제 나와?' 라고 묻는다. 낱권인데.......

그림책 <할머니, 어디 가요? 앵두 따러 간다!> 여름편이다.

 

 

 

 

 

 

 

 

 

 

 

겨울 색감보다 더 화려한 듯 싶다.

작가가 글도 쓰고 그림까지...... 정말 다재다능^^

이런 향토적이면서 토속적인 그림과 글은 역시나 살아 온 날과 살아왔던 곳에서의

영향이 아주 큼을 느낀다.

작가님의 글감이 무궁무진함을 한번더 실감한다.

백사장이 있는 넓은 바닷가 마을.

그 바다는 썰물때가 되면 다시 갯벌로 변신하고,

바닷 바람을 고스란히 맞이하는 밭농사는 완전 친환경 무농약이며,

곳곳에 풍성한 과실들이며, 채소, 나물까지.....

옥이네 마을은 천혜의 보물창고다^^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밥때가 되면 어디에서 반찬을 구해오는지....

그저 뚝딱~~~ 뜯어오고, 캐오고.....

뜯고 캔 것을 시장에 내다 팔기까지 하고....

손이 빠르고 부지런한 할머니들.

일도 잘 하고, 놀기도 잘 하고... 인정스럽기까지 하고.

소박한 우리네 시골 할머니들의 전형적인 모습에 더욱 정감이 간다.

탱글탱글 앵두,

볼록볼록 오디,

배 아픈데 고소한 비름나물,

바닷물 쭉 빠지면 뵤족뵤족 넘문쟁이 밭......

표현이 살아있다, 생동감 넘치는 그 자체이다.

정겨운 그림 속에 푹 빠지다보면 내가 그 마을 사람 된 듯.....

 

 

 

 

 

 

시장에서 팔고 남은 돈으로 옥이 튜브와 수영복 사고,

삼삼오오 할머니들 모여 여름의 대미를 장식한다.

바닷가로 수영하러 가자,고고씽^^

할머니들이 더 신났다.

넓은 튜브에 너도 나도 막 오르며 장난치고,

달궈진 모래에 이불 삼아 눕고,

농사 지은 참외도 먹고, 오이도 얼굴에 바르고...

옥이의 여름 이야기... 할머니 때문에 한바탕 웃었다^^

봄의 쑥&가을의 밤 편을 읽지 못했다.

찾아서 꼭 효진이랑 멋진 옥이네 할머니 시리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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