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걷잡을 수 없고, 되도릴 수 없는 것이 입 속에서 내뱉은 말이다.

그래서 항상 말을 할때는 생각을 하면 해야 된다.

말로 인해 실수를 할 수 있고, 그 실수는 자기에게서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커다란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도 한번 하면 습관이 된다.

효진이도 말을 하면 꼭 장난투로 넌지시 아주 사소한 거짓말을 한다.

그것이 귀에 거슬릴 때가 있다.

그럴때 효진이에게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들려준다.

'늑대 나타났다~' 3번이나 장난으로 거짓말을 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혼쭐이 났다.

결국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거들떠 보지를 않았다.

오직 소년 혼자 감당해야 했던 거짓말에 대한 호된 신고식인 셈이었다.

그림책 <매튜는 거짓말쟁이>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다.

아무런 준비없이 매튜는 갑작스레 자기 집에 사자가 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고 불편했던 매튜였는지,

곧바로 사자 이야기는 지어낸 것이라고 말할려 했지만.....

머릿속엔 이미 사자에 대한 그림이 새겨졌다.

그 사자 이야기는 매튜에게서 날개를 달고 아이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로 전해졌다.

친구들이 사자를 보러 가고 싶다고 했지만,

또 그때는 그때 나름의 거짓말로 둘러댔다.

친구들이 정말 믿고 있는 줄 알고 매튜는 머리가 아프다.

 

 

 

결국 엄마에게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과 자신이 지어 낸 이야기에 대해 말해준다.

엄마의 처신이 참 지혜롭다.

아이의 말을 듣고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해준다.

결국 진짜 사자는 아니지만 매튜 머릿속의 사자가 재밌는 책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젠 거짓말이 아닌 자신의 모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믿어주고 보듬어 안아주는 엄마의 아이를 향한 지혜로운 행동이

같은 엄마로서 먼저 보였다.

거짓말이 이야기 짓는 재능으로 재탄생 되어졌다.

새삼 우리 아이 뭘 잘 하고, 뭘 시켜볼까..... 보다

엄마의 아이를 향한 배려와 사랑 섞인 눈여겨 봄이 참 중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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