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케이블 채널에서 하는 <꽃보다 할배>에 이어 <꽃보다누나>를 계속 시청해왔다.

여배우들의 여행이란 희소성과 그들의 평상시 삶의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9박 10일의 크로아티아 여행을 담았다.

멋지고 아름답고 수려하고 장엄하기까기 한 자연적인 경관들도 감탄을 자아냈지만

무엇보다 그녀들의 소박하고 소탈하고 솔직함에서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여배우이기 이전에 그녀들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들이었음에.....

삶에서 묻어나오는 그녀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 속에 와 닿았다.

인위적으로 각본대로 짜맞추듯 나오는 공허하고 무성한 말들이 아니라,

느끼고 보고 살아왔고 겪어왔던 삶의 생각과 무늬들.....

그 속에서 힘겨웠고, 아파했고, 무너졌고, 일어서야 했던 날들.

그런 삶의 모양 속에서 그녀들이 더욱 듣고 싶어했고, 가슴 뭉클하게 요동쳤던 말들은......

"힘내라~ 행복했으면 좋겠다...... 힘들지 않니?......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아주 사소한 위로였다.

이 사소한 말들이 이 여배우들 뿐 아니라 평범한 우리네 가슴에까지 주문인 양 그렇게

감동으로 마음 속에 박힌다.

여행이 주는 힘이 아닐련지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의 끈이 운명처럼 연결되어 있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 말 하지 않아도 통하는 따뜻함.

그 따뜻함이 끈끈하게 한데 묶이는 자연스러움..........

그녀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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