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 아이들은 외로워서 싫고, 두 세명 있는 아이들은 너무 시끌벅적해서 싫고....

혼자 있던 여럿이 있든 외로운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만져주는 감성그림책,

<너도 외롭니>이다.

아이는 자기 혼자라서 외롭다. 동생이나 언니 오빠가 있었음 좋겠는데....

동생이 있어도 심심하다고 하는 아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는 아해,

아빠의 빈 자리가 그리운 아해,

혼자 자는게 싫은 엄마 아빠의 품 속이 그리운 아해,

바쁜 엄마 아빠, 그래서 혼자 밥 먹을때가 많은 아해,

부끄러워 친구들 속으로 못 들어가는 아해,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를 좋아할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이사를 갔을 때,

.................

아해들은 서로 공감을 한다. 그리고,

외롭고 심심할 때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지?

 

아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아이들의 외로움은 '부재'이고 '그리움'이었다.

사랑받고 싶은데 적절한 때에 사랑받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

속내를 털어놓는 아해들의 그 작고 여리고 고운 마음들을 왠지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마음 고스란히 회복되어질 수 있도록^^

결국 아이들도 소통하고 싶다.

바쁜 엄마 아빠들 틈바구니 속에서 어느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이야기들.

결국 그 이야기들은 엄마 아빠가 들어줘야 되는데....

요즘 아이들의 현주소가 아닌가싶다.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맞벌이 부부의 가정, 외동 가정......

한창 커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 그리고 사랑인데....

모든 관계에서 그렇듯... "들어주기"는 가장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중요한 과정임을

다시 느끼게 된다.

아이들은 위로 받고 싶다.

그 위로가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는 거름이며 양분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외로움, 소통하기, 공감, 들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