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기 어려운 버거운 일들.

현대인들이 어디에서나 마주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책으로나 매스컴이나 웹상에서

많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학교와 학업 스트레스, 친구들과의 스트레스, 엄마 아빠로 인한 스트레스, 형제들끼리의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아이들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한 그림책 <곰이 된 아빠와 스트레스 선생>이다.

여느 집과 같이 평범한 아나네 가족. 여전히 아빠는 아나와 함께였지만,

아나 엄마가 아침  밥상에서 아빠의 새 직장에 대해 물어보면서 일이 일어났어.

아빠가 사나운 곰으로 변해가고 있었어.

아빠의 새 직장에 대한 힘겨움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늘 화난 얼굴. 아침엔 회사, 저녁엔 계산기.....

아나는 엄마에게 묻는다. 아빠가 왜 화난 곰으로 변한건지...

엄마는 '스트레스 선생' 때문일거라 말한다.

아나와 엄마는 어디에든 있는 그 스트레스 선생에 대해 대화를 한다.

아나가 스트레스 선생을 잡으려고 밀가루며 덫을 쳐 놓지만...

엄마와 곰이 된 아빠의 화를 더 돋구게 만든다.

그리고 도리어 아빠 대신 이젠 아나가 며칠동안 계속 울기만 한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는다.

아나는 지금 '스트레스에 사로 잡혀 있다'

아나는 기뻐한다.

아빠를 곰으로 만든 스트레스 선생이 이제 자기와 함께 있다고....

아빠는 더 이상 곰으로 변하지 않을거고, 예전처럼 학원도 데려다주고, 영화관도 가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뽀뽀도 해 줄거고, 안아도 줄거고....

이제 아빠는 아나의 아빠가 된 거야^^

얼마나 아이가 아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그림책 <곰이 된 아빠와 스트레스 선생>은 스트레스가 한 가족을 얼마나 정신적으로

서로 힘들게 하는지 보여준다.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선 가족간의 진정한 배려와 노력이 중요함을 알게된다.

곰으로 변하게 한 아빠의 스트레스 선생을 잡기 위한 아이의 노력이 눈물겹도록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