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이는 어릴때부터 스케치북에든지 A4용지에 뭘 그리고 적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색종이와 연필, 하얀 종이만 있으면 효진이는 혼자서도 잘 놀았다.

지금도 그렇다. 뭘 그렇게 열심히 쓰고 만드는지.....

책은 혼자 읽지 않으면서 만화 장면 장면마다의 chapter를 나누고 그리는 것이 취미다.

또 자기가 만들고 쓴 글씨들은 꼭 이 어미에게 보여준다.

글씨도 그렇지만 글 내용도 참 아해스러워 너무 좋다^^

다음은 효진이가 쓴 글들이다.

우리집에 이렇게 조금씩 쓴 글들이 냉장고에 거실창에 책상에 온 전신만신에 다 붙여져 있다.

 

 

 

 

효진스캐줄

아침에 학교가기, 태권도 매일매일 가기, 공부하기, 사고력하고 매일매일 그림일기 쓰기,

색칠공부하기, 밥먹기, 티비보기, 책읽기, 엄마랑 뽀뽀하기

 

우리학교♥ 우리학교에서 하는 일

시는 시간의 재미있게 놀기♥

수업시간에 장난치지 말기♥

교실에서 뛰지말기♥

공부를 잘 하기

재미있게 생활하자 학교

 

재미있고 신나게 독서하고 책읽기

책을 많이 읽어야지 똑똑해져요

사랑하는 책, 책을 읽으로 옵시다

똥하고 방구 나오는 책 많아요

무서운 책도 많아요 많이 있으니깐 읽어주세요

책에 대한 것을 설명하세요

읽은 책을 적기 느낀점 많이 적기

재미있게 적기

설명하기

1 책은 좋은 책

2 책은 똑똑해지는 책

3 책은 재미있는 책

책 노래    작곡 임효진    글 임효진

책아 책아 책아 뭐하니

책아 책아 책아 휴대폰 하니

어떻게 움직이지

나는 똑똑박사 책도 책도 움직이네요

언제나 나는 책이랑만 친해

책은 어떻게 나랑 친해졌을까?

왜?냐면 나랑 친하니까?

책을 많이 읽으면 친해져요.

끝

 

 

 

사랑스런 효진이^^

뭔 말인지 모르지만 알면 이상하게 되는 효진이의 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고 있으면 계속 풋~~ 푸하하하 웃음이 날 것 같아

참고 또 참는다.

책 만들기를 무지 좋아하는 효진이다.

삐뚤삐뚤~~ 틀린 글자, 띄어쓰기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러니깐.... 초딩1학년이지^^

그래도 참 좋아♥

효진이의 이런 순수한 모습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나 읽고 읽어도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혼자 책 읽지도 않으면서 뭘 긁적거리는 것은 엄청 좋아해.

해야 할 일은 많이 적어놨는데 실천 하는 것은 별로 못 봤어.

그렇지만 해야 할 일은 알고 있다는 것에 동그라미 여러개 만들어주고 싶어.

편지도 얼마나 잘 쓰는지 모른다.

난 매일 울 효진이에게 편지를 받는다.

애교 섞인 편지.....

비록 셤은 60점 65점 받았더라도 괜찮아^^

행복은 정말 성적순이 아닌걸..ㅋㅋㅋㅋㅋ

이런 감성, 이렇게 자기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는 것......

두 손 들고 응원할께^^

 

 

효진의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