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한복 저고리와 시끌벅적 시장 좌판....

그리고 아직도 내 귀에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

할머니~ 어디 가요?

'우리 옥이 예쁜 옥이, 맛난 반찬 귀한 반찬 만들어주지^^

할머니, 어디 가요? 시리즈 봄편 <쑥 뜯으러 간다!>이다.

그동안 여름과 겨울편 앵두 따러 간다! 와 굴 캐러 간다!를 읽었다.

계절에 맞는 책의 화사한 색감에 매료되어 각인되어졌는데....

봄이 되니 더 화려해진 듯 하다.

할머니의 늘 입던 분홍색 저고리가 더 뽀사시하게 티가 난다^^

계절에 맞게 늘 할머니는 3가지를 따러 가거나, 캐러 가거나, 뜯었다.

오늘은 봄나물 뜯으러 간다.

예쁜 옥이 반찬도 해주고, 시장에 내다팔기도 하고......

할머니는 사시사철 바쁘다.

그럼에도 잘 놀 줄 아는 분임을 또 한번 느낀다.

아직 가을편<할머니, 어디 가요? 밤 주우러 간다!>를 읽지 못했다.

도서관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될 것 같다.

다행히 나와 같은 동지인 효진이가 또 찾아본다고 하니....

분명 이 그림책은 효진이와 나에게 수지 맞는 그림책임은 분명하다^^

 

 

 

 

 

 

 

 

 

쫀득쫀득 쑥개떡,

쌉쌀한 엄나무 순,

고불고불 고사리....

데치고, 버무리고, 말리고, 쌈 싸먹고, 너두 나도 하나씩 주워먹고, 무쳐먹고.....

신기한 봄 장터 구경도 하고.....

오늘은 효진이랑 지대루 장터 구경했다.

옥이와 옥이 할머니 찾느라^^

시장에서 판 나물들.... 그리고 쌓여가는 꿀병 속 할머니의 쌈지돈^^

만원이 비었다.

할머니는 그 만원으로 아이들에게 비눗방울 놀이를 많이 샀다.

어린이날 마을 아이들에게 모두 선물했다는 것^^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온기가 전해진다.

옥이네 마을 아이들은 참 행복한 듯.....

유쾌한 어르신들이 많아서^^

밭과 산, 들... 온 사방천지 다 다니는 옥이와 할머니는 분명 최강 단짝친구이다.

손발이 척척 맞다.

무엇보다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구이다.

착한 옥이와 넓은 마음의 할머니.

계절마다 옥이는 심심할 틈 없고,

할머니도 옥이 때문에 지겨울 겨를이 없다.

알록달록 봄 경치와 옥이네 마을에 또 한번 매료된다.

작가님.... 그림 진짜 잘 그린다^^

이 겨울 지나면 나도 쑥 캐러 갈 것이다.

올 3월에 뜯은 쑥으로 해놓은 쑥청이 지대루 향기를 낸다.

봄에 조금 더 많이 쑥청을 담아서 겨울에 부지런히 마실려면^^

내년 봄엔 나도 옥이는 아니지만 효진이를 델꼬 부지런히 쑥 캐러 다녀야겠다.

효진이는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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