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네가 가진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너라는 이유만으로.

잊지 마렴. 너는 나에게 소중하며, 나는 널 사랑한단다"

꼭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피조물인 우리에게 속삭이듯.....

너무 성경적인 이 말에 깊이 감동이 스며드는 이유이다.

그림책 <너는 특별하단다2>이다.

작은 나무 사람 웸믹들이 모여 사는 마을.

소심하면서도 마음 여린 아주 착한 펀치넬로가 있다.

1탄에서는 금빛 별표&잿빛 점표로 인한 겉보기로 너와 나를 구분했는데...

2탄에서는 상자&공의 소유 정도에 따라 가치가 평가되다니.....

우리의 펀치넬로도 더 좋고 멋진 상자와 공을 사기위해 더 중요한 일들을 잊은 채

집도 팔고, 잠도 자지 않고..... 그렇게 일만 하는 중독에 빠져버렸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까?

펀치넬로의 얼굴엔 더이상 행복 마크가 그려져 있지 않다.

모두들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모으고 더 멋진 웸믹이 되기 위해 경쟁을 한다.

너를 누르고..... 앞장서야 되는 일이 일상이 된 것 처럼.....

가속페달을 밟은 자동차처럼 모두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해 언덕을 올라가고 있다.

결국 펀치넬로는 자신을 만든 목수 아저씨 엘리의 집에까지 왔다.

상자와 공을 얻기 위해 치뤄진 대가.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닌데.....

그 대가는 혹독했다. 친구들과의 우정도 잃어버렸고, 믿음도 잃어버렸다.

엘리아저씨와의 만남은 늘 따뜻하다.

잘못에 대해 다그치지도 않고,

그저 지긋이 바라다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사^^

무엇보다 영혼 없는 나무 사람 웸믹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마법사.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의 회복을 위해

토닥토닥 두들겨주는 그 따뜻한 손길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