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 책장 딱 중앙에 위풍당당 태극기가 걸렸다.

효진이의 작품이다.

학교에서 종합장 한 장 쭉 찢어서 교실 앞의 태극기 안 보고 그렸단다.

대단... 정말 대단하다^^

건곤감리 그리는 것 의외로 헷갈리고 어렵는데....

초딩1학년 효진이 교실에선 지금 <우리나라>란 교과를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랑하고 싶은 곳의 사진을 들고 오라고 숙제도 내주셨다.

새삼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내 나라 내가 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알아감을 통해 또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그 당연함 또한 무시 되어져 왔던 것도 사실인 것 같고....

효진이의 태극기를 통해 생각들이 스친다. 그리고,

효진이는 왜 태극기를 그렸을까?

정말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랑스런 아해답다^^

효진이의 태극기 그림이 우리집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려있다.

이런 기분은 뭘까?

가슴 벅차게 올라오는 그 뭉클함이란.........

아이의 배움과 활동을 통해서 나도 배워 나가는 것 같다.

효진이의 책가방 속엔 항상 그린 것이나 만든 것....

그 어느 것이라도 꼭 하나씩 들어있다.

요술가방처럼^^

그것은.... 나로 하여금...

잊고 있었던 어떤 소중한 것에 대한 작고도 사소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효진이의 태극기.... 우리 가족의 태극기....

내 나라 대한민국이 아주 소중하게 다가온다.

아마 울 집 태극기는 누가 떼지 않는 한 계속 쭉~~ 붙어있을 것이다.

나라 사랑에 대한 가장 의미있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태극기,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