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서랍장이며, 냉장고, 텔레비젼, 컴퓨터, 침대..... 이르기까지 완전 스티커로 도배를 해놨다.
누가???????????? 핑크공쥬 효진이가^^
효진이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마트를 들락날락하며 사다 붙인 스티커만 해도 엄청날 것임... 아마^^
800원에 얼마 들어있지 않은 스티커에서부터, 1500원, 2300원....... 가격은 천차만별,
하지만 들어있는 스티커양은 조금, 그야말로 울 효진이 한번에 그 자리에서 후다닥 붙이면 다음날 
또 마트 가야됨^^ (헐~~)
간혹 마트의 책코너에 가서 스티커북을 고르더라도 조금 많이 들어있으면 100장 정도이면서 가격은 5,6천원대.
사실 효진이 때문에 마트 가기 힘들다. 옆에 있지만....
5,6천원대의 스티커북을 사왔다 하더라도 성격 급한 울 효진이에겐 몇시간의 놀이일뿐이다.
돈 무지 아깝다.... 정말 아까우면서도 스티커에 올인하는 핑크공주님 땜시....ㅠㅠㅠㅠㅠ~


 

그래도 6살 진급했다고, 핑크공쥬라고 해서 쏭이 이모야가 ’내가 만드는 공주’뿐 아니라 ’공주파티 스티커왕 600장’ 까지도 
선물로 보내주었다. 얼마나 고마운지^^ 
난 쏭이 아니었음 사실 우물 안 개구리였다.
왜 내가 읽을 책은 유독 욕심이 많으면서 울 효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까지 여기서 구매할 생각을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참 갑갑했네.
선물 받고 놀랬다. 이런 참한 가격에 울 효진이까지 만족시켜줄 스티커가 있는줄을 생각지도 못했으니깐~~~





1. 일단 책처럼 묵직했다. 
이때까지 효진이에게 사주었던 스티커북이랑 차원이 달랐다.
2. 내용과 구성이 알찼다. 
더이상 울 집 냉장고나 서랍장이 난공불락 스티커로 도배되지 않아도 된다고나 할까!
3. 공주에 관련된 모든것이 나와있다.
궁전의 정원에서부터, 궁전 사람들, 공주 침실과 욕실 꾸미기, 공주의 옷장과 보석함, 
공주의 패션(파티복)에까지 울 효진이가 궁금하게 여기는 것, 
공주가 되고 싶은 갖가지 이유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4. 이야기가 있는 스티커북이었다.
이야기 속에 공주의 일과가 나와있고, 공주가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5. 그림스티커 600장에 9,800원의 가격.
캬~~~~~~~ 제일 매력적이었다^^






정말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가 줄어들지 않는다. 화수분처럼~~~
울 효진이 어리둥절한다. 지금껏 보아왔던 스티커와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니깐....
조금 두꺼운 것을 샀다고해도 하루만에 그냥 다 붙이고 끝내는데,
이것은 붙여도 붙여도 끝이 없으니깐^^

효진이 선물 받은 스티커북 때문에 나만 이젠 효진이 옆에서 꼼짝마라~~ 이다^^
이 스티커도 효진이와 나눌 이야기 주제가 무궁무진하다.
스티커도 붙이고, 공주들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특히나 옷이나,보석함, 세계의 공주와 왕자들, 생일파티...
효진이가 이 어미에게 조금의 쉴 틈도 주지않고 재잘거릴 것 같은 느낌이 마구 마구 든다.
이미 첫 라운드는 시작했으니깐....
스티커 붙이고, 이야기 해주며, 이야기 들어주며, 묻고 대답하고.....
이것 또한 시간이 많이 흐르겠지.

그럼에도 좋은 것 같다.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은 행복하니깐^^

공주스티커,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