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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기 힘든 날들이 있을까?
아니지, 요즘이 아니라 취업에 대한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들이 안으로 안으로 곪아져 있다가 지금 하나씩
터져나오는 것일수도 있을것 같다.

어릴땐 학교에서 공부하기가 싫어 무담시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라고 희망한 적 있었는데...
내가 20대를 지나고 어느새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어릴적의 희망은 정말 희망일 뿐이었다.
나의 20대엔 어쩌면 지금보다 더 처절했었지.
94학번이었고 내 때엔 그야말로 보여지는 경력 즉 스팩과 학점이 우수했다면 취업엔 아무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1997년 IMF가 터졌다. 그리고 나름 괜찮을거라고 생각한 스팩과 학점은 고스란히 사장되었다.
iMF때 많은 회사들이 힘듦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으니깐...
당연히 취업하기가 한정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나의 20대는 정말 방황 그 자체였다.
여러번 문을 두드린 회사는 쉽게 받아주지 않았고,...
조금의 눈높이를 낮춘 회사는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맘에 들지 않았으니 1년 이상을 다니지 못했다.
어느정도 실적이 좋았던 회사는 내실이 다져지지 않아서 문을 닫아서 백조 아닌 백조생활을 했던 기억들이 있다.
그리고 27살, 정말 다시 시작하기엔 힘든 나이일 수 있는데 많이 낮아진 눈높이로 이 회사에서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들어간 직장에서 6년을 다녔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 살 더 어렸을때 들어간 직장엔 내 눈에 너무 안찼기에 쉽게 그 곳에서 뿌리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일종의 자만심과 우월감이 뻣뻣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을 때였지.
그러나, 나이를 조금씩 먹고 세상에 대한 눈이 조금씩 띄어져 갈땐 이미 마음 속에선 조금의 유연함과 이해가 생겼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성정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힘들어도 인내하며 그 일들을 맡고 하려는 책임감이 생겼던 것 같다.
이 책임감과 조금의 부담감이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난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겐...
그리고 오랫동안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한것 같다.

"대한민국 20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 에서
저자는 드러나는 보이는 경력(스펙)보다, 인간성과 진정성이 취업에서 경쟁력 있음을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성과 인성 그리고 컴뮤니케이션... 소통.

얼마나 소통에 메말랐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취업을 하려면 예전엔 우리의 경력과 실력으로 주인공을 가렸지만 지금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다.
’감성지수와 감성마케팅’.... 요즘 현실에서 요구하는 사항이지.
지금의 현실에 반영되어지며, 회사에 무한 도움을 주는 사람만이 살아 남고, 취업전선에 성공할 확률이 높음을 말해준다.

점점 무서워지고 있는 세상이다. 누가 한 발이라도 더 빨리 경쟁력을 가지고 움직이냐가 관건이겠지.

책은 방황하는 20대에 갖춰야 될 지적인 부분과 감성지수들, 직장생활 하면서 지켜야 될 것과 처신해야 될 태도들....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예화들도 있고, 특히 취업 들어가기 전 준비해야 될 부분과 회사생활 하면서 주의해야 될
부분들을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정말 ’커뮤니케이션 바이블’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생각 들었다.

내가 그랬기에 방황하는 20대... 몸과 마음가짐, 지식과 지혜 차근차근 잘 준비해 나가면 보람있는 땀의 결실들을 맺혀줄
그런 자기만의 드림 직장이 오지않을까 싶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20대만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수긍가는 내용이 있었다.
바로 ’경청’이었다. 말이 통하려면 또 잘 듣는것도 하나의 기술임을 한번더 고개 끄떡여졌다.

1. 들어야 할 땐, 듣기만 해라
2. 앞서 가지 말고, 참아라
3. 눈빛으로 장단을 맞춰라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때 서로에게 신뢰감이 싹 뜨며, 이 신뢰감은 나중에 돌아오게 될 자산임이 분명하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세상과 소통할 줄 아는 ’말이 통하는 사람’을 인재로 찾는다.*^^*

대한민국20대, 소통과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