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강렬한 빨간색의 유혹....
역시 잔잔한 마음의 파문을 일으켰다.
한 손에 쉽게 잡힐 것 같은 귀엽고 앙증맞은 책이 내 손에 쏙~~ 들어왔다.
그리고 앞 표지에 미스코리아 장윤희라고 하는 사람이 전해준다고 했다. 보니 옮긴이였다.
아마 이 책 번역한 사람이겠지. 미스코리아란 타이틀 만큼이나 번역도 수준급인 인재인가보다.
책이 너무 쉽게 가깝게 접하도록 번역이 잘 된것 같은데...
번역하는 사람이 중요함을 느꼈다. 아무리 저자가 글을 잘 쓴다 하더라도 그 글이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먼
본래의 의미들이 조금씩 퇴색되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너무 좋은 책 좋은 내용으로 만났다고 나 스스로 느꼈으니
이 책은 적어도 나에겐 삶에 지치고 힘들때마다 꺼내어 볼 수 있는 Key는 맞는것 같다.

행복한 성공을 여는 "키위" 저자의 이력이 눈에 띈다.
15살 엄마. 그 엄마는 성폭력을 당해 임신을 하고 원치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결혼을 하고,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은 이혼이란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 이후 엄마는 복수란 카드를 꺼내들었고, 거친 삶을 살았다.
온갖 나쁜짓은 다 하고 다녔다. 자신의 아이에게 자신의 삶을 답습하도록 가르쳤고,
그것은 아이로 하여금 올바른 가치관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이었다.

결국 25살 인생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수많은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그의 삶에 희망이란 글씨가 보였고,
40여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성공과 불변의 진리를 탐구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키위"겠지.

책은 엄마의 젊은 날을 통해 본 저자의 인생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있고,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수많은 인생 경험들이 적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씌어져있다.

책을 잡고 읽은지 1시간이 안 되었겠지.
책의 씌어진 분량보다 책 속에 든 내용들이 나의 마음속에 깊숙히 파고들었다.
누구나 다 아는 자기계발서의 한 종류로 오해받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한 chapter마다 버릴 내용이 정말 하나도 없었다. 적어도 나에겐,
스폰지처럼 마음 속에 파고든 나만의 소책자인 것 처럼...
특히 어린시절을 너무 상처 투성이고 모가 난 엄마 밑에서 자랐기에 더욱 빗나갈 수 있었던 청소년기인데,
전혀 그런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마음에 박힌다.
어쩌면 상처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지나간 삶들에 대해 더욱 따스하게 안을 수 잇는것처럼,.....
그래서 더욱 이 책에 공감이 가는가보다.

거창한 현자들의 지혜의 보물들이 가득차 있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진정으로 마음을 다독거릴 수 있는
저자의 글들은 피폐한 내 마음의 단비와 같다.
언제나 어디서 읽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들은 아마 나에게 잘 맞는 옷인가보다.
내가 아무리 많이 보고 읽어도 잘 소화하는 것 보면....

진정한 행복은,
내 마음속에 과욕이 아닌 평안함을 주고
편견이 아닌 한결같은 마음을 주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주는대로 겸손하게 느끼고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삶 속에서
주어지는 보너스가 아닐까?

어쩌면 행복한 성공을 여는 열쇠는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쥐고 있는 것이지......
행복해지고 싶다.
거창한 행복이 아닌 소박한 행복이라도 아름답게 만들며 가꾸어 나가고 싶다.

행복과성공, 현자들의지혜와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