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신나는 겨울방학이다.

왜 이렇게 내가 신나지???

아이들이 왔다. 드디어... 난 해방이다.

아이들의 겨울방학과 더불어 나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예슬이와 은진이가 따뜻한 나라로 왔다. 자기들의 시베리아 벌판에서....

예슬이는 한층 어른이 되어 왔다. 여름방학때의 예슬이로 생각하면 큰 일~~~~

여름때 예슬이는 효진이에게 쥐어박고, 울고, 삐지고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전세가 역전이다.

효진이에게 자유자제로 명령한다.

그러면 효진이는 나에게 울면서 와가지고 예슬이의 만행을 일러바치기에 여념이 없다.

그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명... 은진이...

아이들의 그 행동들이 웃습기만 한지 계속 허허실실이다.

 

덩달아 나두 바쁘다. 아이들 겨울양식 챙겨줘야 되니깐...

그래도 기쁜것은 오랜만에 집안에 번지는 활기 때문이겠지....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이 좋고,

아이들이 함께여서 좋고,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내서 좋고,

무엇보다 좋은것은....

이모인 내가 챙겨줄 게 있어서 너무 좋다.

 

 

예슬이와 효진이의 밀고당기는 싸움열전들이 펼쳐지겠지. 며칠동안.....

그러면서 아이들은 더욱 커가겠지. 특히 효진이가.....

예슬이가 언니로서의 미덕인 '양보'를 더 해야되겠고.

효진이는 동생으로서 당연히 그 양보를 받아들이겠지.

 

지금 이 아침에도 시끌벅적 난리다.

온 집안 발에 밟히는것이 장난감이며, 과자부스러기이다.

휴.... 청소는 힘들어~~~~

 

그래도 아침 얼른 챙겨먹이고 빨리 청소해야겠다.

이렇게 아이들의 뒤치닥거리를 계속 하면 나두 살 빠질까?????

아이들 온 김에 나두 이참에 살 좀 뺐으면 좋겠다.

 

빨리 움직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