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3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삼성의 몰락, 5년 안에 시작된다'는 자극적인 언론보도 등으로 hot한 책이 되고 있나봅니다. 무슨 문제인지 인터파크 주문 후 1주일이 지나서 배달이 되었네요. 580페이지의 두껍고 무거운 책입니다. 물론,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 이제 반을 조금 넘게 읽었네요. 그럼에도 한가한 토요일 오전이라 중간 정리를 합니다. 나머지 파트는 주로 국제정세와 관련된 이야기라 정리하기가 쉽지 않을듯 해서 말입니다. 

 

1. 대한민국은 제2의 외환위기(또는 GDP -5% 하락에 준하는 경제 충격)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으로 간다.

2. 한국 대표기업 삼성의 몰락이 5년 안에 시작될 수 있다.

3. 중국은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4. 2014~2015년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작될 미국의 반격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5. 엔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아베노믹스의 일본은 시간을 늦출 뿐 IMF 구제 금융을 피할 수 없다.

 

저자가 예측하는 미래 시나리오의 핵심적인 결론입니다. 너무 부정적이고 두렵고 무시하고 싶은가요? 예...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런 책을 읽고 이런 상황을 느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 적어도 (저자의 말처럼) 피할 수 없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미래를 선택(또는 준비)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리더와 정치인들의 각성은 소망스럽다는 말만 하고 말겠습니다.

 

 저자는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으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일 가깝게는 (우려되는 점이 수정 보완되지 않는다면) 2016~2018년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의사결정이 미래를 만든다."

 

■ 부동산, 잃어버린 10년으로 가는 방아쇠 : 위기는 언제나 부동산에서 시작된다.
- 2010년부터 10년 동안 3번 정도의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 정상화가 될 것으로 예측
○ 한국 부동산 버블 붕괴 3단계 시나리오
1	2007~2008년의 가격으로 회복되어 다시 상승하거나 유지하는 시나리오
2	현재의 부분적이고 약한 하락의 수준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바탕을 둔 금융 및 제도적 지원으로 대략 4~5년 동안 지속하는 시나리오
3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듯이 부동산 가격이 반복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일희일비 장세 시나리오
4	짧게 1~2년 사이에 40~50% 이상 폭락하는 경착륙 시나리오
5	정부의 대책이 먹혀들지 않고, 전 세계가 장기적 저성장으로 들어가면서 강력한 경기상승 모멘텀의 지원을 받지 못해서, 결국 일본처럼 최소 6~7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폭락 국면으로 서서히 진입하는 것 (7년의 극심한 흉년 시나리오)

 

 저자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위기를 경고한 내용입니다. 저자의 전작인 '부의 정석'을 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5년 전에 저자가 예측한 부분은 이미 현실화가 다 되었습니다.

밑부분에 재차 정리하겠습니다만 먼저,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적습니다.

 

① [1단계] 2010~2011년, '부동산 스태크플레이션' 단계 → 1단계 조정은 끝

    :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하는 단계

    . 가격은 어느 정도 고점에서 겨우 버티고 있지만, 거래는 현저히 줄어드는 분위기 형성

    . (결과) 이미 중대형 아파트의 실질가격은 50~60% 하락 / 폭탄 돌리기

    . (원인) 글로벌 경기침체, 부동산 공급 초과가 가장 큰 원인

 

- 앞으로 10년은 실질 소득이 줄고, 자산 가치도 줄어드는 이중고가 발생할 것

- 부동산 버블 붕괴가 본격화되면 은퇴를 앞둔 사람들과 중산층에서 막대한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것

- 강남 3구의 재개발은 본격적인 부동산 버블 붕괴가 시작되기 전의 마지막 불꽃이자 최악의 신기루가 될 것

- 결국, 부동산 스태그 플레이션은 내수시장 전반의 위축으로 확산되고, 경제 스태크플레이션으로 옮겨가기 시작

 

② [2단계] 2014~2016년. '부동산 디플레이션' 단계

    : 집값을 올리던 10가지 요인들이 모두 끝나 버림

    * 2차 조정의 가장 큰 원인들

    -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력을 상실하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본격적으로 매도하는 흐름

      . 역모기지론, 중소형 아파트로 이사 또는 전세로 옮김

    - 중국의 버블 붕괴 여파가 미칠 가능성

    - 부동산(아파트, 상업용 부동산 모두) 공급 초과의 표면화

    - 미국발 금리 인상

 

③ [3단계] 2020년 무렵, 부동산에 대한 뉴노멀이 형성되는 단계

    : 부동산 거품이 완전히 빠진 이후에도 절대 2007년 이전 환경으로 되돌아갈 수 없음

    - '평생 집을 사지 않는 것'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큼 (Buying → Living의 정착)

    - 소형 주택, 소셜 하우징(공유주택), 다양한 소규모 임대사업, 국가/건설사 등의 아파트 분양이 아닌 대규모 임대사업으로 전환 등

 

[변수]

1) 기존 산업의 낫크래커 현상, 저출산 고령화로 말미암은 내수시장 축소, 부의 불균형 분배, 고용 없는 성장, 정부 부채 증가 문제의 선제적 해결

2) 세계의 저성장 기간이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인지 등 

 * 그러나, 이런 요인에 대해 최고의 대응을 하더라도 3단계 진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

 

책 내용 중 일부 (부동산 중심)만 정리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비슷한 얘기는 제 개인블로그에서 참고하세요.)

http://kktown.blog.me/150173688848

 

▷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정도의 상식화되어 가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과 정치권 그리고 부동산 업계의 긍정적인 제도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우리네 서민들은 과연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 그것은 개인의 판단과 실천이겠지만, 부정적이라고 하더라도 돌다리 두드리듯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잘 살펴보아야 하는 것 아니겠는지요?

 

- 우리가 미래에 관해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이유 : 위기에 선제적 대응, 기회를 선점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보기] http://kktown.blog.me/150173688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