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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화려한 외출, 마지막 포스팅이다.
9월 13일 월요일 일정은 이렇게~~ ^^ 
전날 큰언니 집에서 자고 지하철로 합정역까지~
그리고 파주가는 2200번 버스를 타고 이채쇼핑몰에서 하차 사계절 출판사 분들과 만났다. 

곤드레나물로 만든 부침개와 비빔밥, 
곤드레 나물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내 유년기의 시골집이 생각나게 했던 식당 안팎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풀꽃 이름을 맞춰보세요!^^

  


 

 

   

점심을 먹고 드디어 파주 출판 도시 중심부로 들어왔다.

 

오늘 파주까지 행차한 이유는 바로 사계절출판사 탐방이다!

   

사계절은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심에 기획편집부 아동 청소년문학팀이 있었다.
<자이, 자유를 찾은 아이>를 번역한 김태희 팀장님을 비롯해 <사라, 버스를 타다>를 번역한 박찬석님과 팀원들~  
바쁜 시간 자리를 함께 해주서 고맙고 반가웠다.^^


매주 토.일요일과 국정 공휴일 오전 10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책향기가 나는 집’ 에 들어섰더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가 반겨줬다.

  

벽면의 액자는 이억배 선생님이 그린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원화 전시중이었고.

외국에서 출간된 사계절출판사의 책들~~~~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설빔을 비롯하여 꽤 많았다.

   


아름다운 눈높이
아이들이 들어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의 낮고 작은 문~ 사계절의 눈맞춤에 호감이 갔다.

마침 엄마 따라 온 남매가 놀고 있었다. ^^   

 
  

 
2층 사무실 입구에 있는 반가운 이미지, 바로 조성자 선생님의 ’벌렁코 하영이’와   
"사계절의 성장의 의미를 생각합니다."도 마음에 들었다.

건짱 만드는 방, 서로 만나는 방?  이런 신선한 이름도 좋다. 이 방에선 무얼 하는지 아시겠지요?^^

 

2층 사무실... 오른쪽 사진 깊숙한 안쪽이 아동청소년 문학팀 자리.


  
 

사계절출판사에서 만난 사랑초는 우리집에서도 잘 자라고,
사옥 옆에 있던 엄나무는 최규석 작가 고향집에 있는 나무라나요.
사계절에서 최규석 작가의 신간만화가 준비중이고 10월에는 개인적으로 좋은 일도 있다고....

   

사계절출판사를 둘러보고 바로 옆의 창비에 가서 이용포작가님도 만나고, 문학동네 이매지님도 만났다.
사진은 이용포작가님과 사계절 아동청소년문학팀 김태희 팀장님.

   

이용포 작가님은, 우리 막내 6학년 때 어린이 독자에게 처음으로 싸인을 해 준 인연이 있고, 훈민정음 창제 당시와 600년 후를 기록한 ’뚜깐뎐’에서 주인공에게 ’민경’이란 이름을 쓰겠다고 허락(?^^)을 얻었다. 미국으로 입양된 소녀라 민경이 대신 ’제니’라는 이름을 썼지만.^^ 

파주 출판단지에서 만나 볼 분들을 모두 만나고, 2200번 버스를 타고 헤이리로 갔다.
처음이라 헤이리1 게이트에서 내려 입구의 안내판에서 내가 보고 싶은 곳 번호를 확인하고 찾아갔다.

 

담쟁이가 손에 손을 잡고 환영하는데 출사나온 분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그들은 담쟁이를 찍고 나는 그녀들을 찍고..

 

   

막다른 길목에서 만난 빨간 우편, 어디서든 빨간 우편함을 보면 떠오르는 그녀...

 

  

어느 길로 들어서도 만나는 것들마다 반가움에 한컷 찍었다.

 
 



 
 

  

옛날 생각이 나는 물건들을 모아 놓은 재미있는 추억 박물관.  

 


처음부터 74번 동화나라를 찾아 보고 싶었는데, 첫째 셋째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잠겨 있어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동화나라 앞 건물에서 정중하게 인사하는 동상~ ^^ 

 

아이들이 좋아할 모래 체험장

 

화폐박물관 

 

세계 파충류 & 공룡 박물관 

 

아기자기 예쁜 카페들 

 

    

 
헤이리에서 만난 자작나무~~ 정말 그림 속의 모습처럼 하얀 나무 껍질이 인상적이었다.
파주가 북쪽이라 자작나무도 만날 수 있으니 좋다.


  
바로 자작나무 옆에는 황인용 MUSIC SPACE가 있던데, 우리가 아는 아나운서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혼자 조용히 발길 닿는대로 여기저기 한 시간 정도 둘러보고, 돌아오기 전 지역경제를 위해 시원한 커피도 한 잔...
외근나간 창비의 김**씨에게는  다녀간다는 전화만 했지만 고양이들을 보며 그녀를 생각했다.

  
 

 

돌아올 때는 게이트 6에서 버스를 탔는데, 게이트 6번에서 내려 구경하면 더 좋을 거 같다.

   

2200번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만난 풍경~

  

한강 상류~ 철조망을 보며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의 철조망이 저절로 떠올랐다.

 

합정역에 도착해 지하철로 이동, 종각에서 만난 마노아님과 이매지님~ 저녁을 먹고 셋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0시 36분.
다같이 스타벅스를 나와 종로3까지 걸어와 두 분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나는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11시 30분차로 광주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55분이었다.

 

2박 3일의 화려한 외출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그 흔적은 사진과 추억, 그리고 한아름의 책선물로 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