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지금껏 내겐 너무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아이를 볼 때, 너무 큰 기쁨을 느끼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가는 이제 16개월 된 여자 아이입니다.
예전 보다 소변 보는 횟수가 줄고,  날씨가 더워져서 인지 기저귀를 혼자서 벗는 등
배변 훈련을 시작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아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책은 아이와 비슷한 월령의  "송이(주인공)"가 배변훈련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기저귀에 똥과 오줌을 싸는 것이 당연한 송이, 어느 날 할머니께 새 변기를 선물받게 됩니다. 변기를 탐색하는 송이. 모자? 꽃병? 목욕통? (^^ 너무 귀엽습니다.) .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변기 안에 똥 누는 것을 성공해 나가는 과정까지 그려져 있어 같이 읽는 엄마와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실패하는 송이의 모습에서 실패를 거듭할 우리 아이에게 '처음부터 잘 하는 아이란 없단다'라고 말해줄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결론: 어른들에겐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이에겐 아주 큰 사건 일 수 있는 배변 훈련에 대해 아이의 입장에서 다룬 예쁜 그림책으로  구어체로 되어 있어 아이에게 이야기하듯 읽어주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