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인터파크 최고의 책 시상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날 사무실에서 일이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신청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쏭이..

그러다가 갑자기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설레이기도 했지만 막상 입고 갈 옷이 없어서 걱정을 했답니다.

그래서 명색히 호텔에서 하는 행사라서 은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ㅋㅋ

부랴부랴 준비해서 홍제역에 내렸는데 길을 몰라서 택시를 탔어요.

택시를 타고 호텔 문 앞에서 내리니깐 제가 꼭 뭐가 된 거 같더라구요.



호텔 입구에서 아주 반가운 표지를 발견했어요.

2층으로 올라가니 최고의 책 표지를 뽑는다고 저렇게 많은 책들이 누워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안내데스크에서 증정할 책도 내고 이름표도 받았습니다.

괜스리 이걸 받고 나니 더욱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안내테스크 정면에 있던 장식입니다.

2008년 최고의 책 수상작 및 지기님들이 기증하신 책들이 저렇게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저 책은 누구한테로 갈지 궁금하더라구요.






혼자 있기가 뺄쭘해서 순오기쌤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미리 와 있다고 하셔서 같이 만났습니다.

거기서 비의 목마름님과 헤이스팅스님과 책살라구님을 만나서 반가운 이야기 꽃을 피웠어요.

순오기쌤님을 제외하고는 처음 만나는 분들이였지만..

이심전심으로 아주 마음들이 잘 통하시는 분들이여서 금방 친숙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북피니언의 힘은 실로 강했습니다..ㅋㅋ

그러다가 흰고래수염님과 함께 있는 그대를 만나다님을 단박에 알아차린 쏭이..

그리고 윈드윙님까지 만나서 긴장된 마음으로 식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호텔 안에서 이런 행사는 처음하는 쏭이.. 실로 기분 좋고 긴장되었어요..





그곳에서 200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님을 만나뵙습니다.

다들 보고도 어찌 할줄을 몰랐는데.. 역시 우리의 순오기쌤님..

가셔서 책에 싸인도 받으시고 대화도 한참을 하시더라구요.

그 모습에 용기를 내어 저 역시 싸인을 받으러 갔어요.

근데 책을 가지고 오지 못해서 급한 김에 비의 목마름님 수첩을 빌려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와우~ 직접 제 이름을 적어 주시니 얼마나 감개무량하던지요..

끝나기 전에 순오기쌤님의 노력 덕분에 신경숙작가님과 최대봉 사장님과 

우리 북피니언들이 단체사진도 찍었답니다.. 우후~~




시상식이 시작하기 전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주 강한 힘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난타공연이였어요.

보는 저 역시 어깨가 들썩들썩이더라구요..^^





그리고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윤영미 아나운서가 진행을 해 주셨는데, 역시 아나운서라서 그런지 말씀을 아주 잘하시더라구요.

두번째 사진은 바로 인터파크 사장님이신 "최대봉"사장님이셨어요.

생각보다 젊어서 놀랐구요, 책을 살때마다 구매서에서 본 이름이여서 그런지 낯설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인작가로 뽑히신 꼬리별님께서 축사를 해 주셨는데 어쩜 그리 잘 써서 잘 읽으시는지..

똑똑함이 묻어나는 그런 축사였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시상식입니다.

북피니언들이 각각 분야의 최고의 책으로 뽑힌 책의 출판사에게 시상을 하는 것이였어요.

제가 처음으로 올라가서 시상을 하는거라서 많이 떨리더라구요.

시선을 어디로 두어야 할지, 상패는 어찌 줘야 할지..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는 입에 경련나는 줄 알았어요.^^

차례차례 시상식을 한 우리 지기님들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누가 누구일까요???ㅋㅋ






다음은 식사 시간 중에 찍은 우리지기님들 모습입니다.

다들 식사중이셔서 그런지 정면 사진보다는 측면 사진이 많네요.

사진이 흔들린 분은 죄송합니다.

사진을 잘 찍을 줄 몰라서 말이죠..ㅋㅋ





다음은 제가 그렇게 기다리던 호텔 저녁입니다.

솔직히 호텔 저녁을 제공해 준다는 말에 혹~한 거.. 있습니다.. 아암요.. 있구말구요..ㅋㅋ

그래서 엄청 기대를 했답니다.

음식도 음식이였지만.. 보고 싶었던 궁금했던 분들이랑 함께 하는 식사라서 그런지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다만 아쉬운 건.. 자리에 사람이 없으면 음식을 주지 않으시더라구요.

덕분에 순오기쌤님은 웨이터를 불러서 디저트를 달라고 했는데 나가려고 할때 왔었죠..





행사가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웨이터들은 재빠르게 식탁을 정리하더라구요. 달그닥 달그닥...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이 출판사 관계자들이셨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행사가 끝나자마자 다 나가버리셔서

우리도 덩달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함께 홍제역까지 걸어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전철안에서 그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답니다.

이건 호텔 밖에 있던 장식들이예요.

아주 예뻤는데 제 카메라로 찍으니 그 느낌이 다 전달이 되지 않아 아쉬워요.





지기님들과 헤어지고 전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11시 30분쯤 되었더라구요.

좀 늦긴 했지만.. 피곤을 느끼지 못한 이유는 그 만남이 즐거웠기 때문인 거 같아요.

집에 오자마자 선물로 나눠주신 걸 열어봤는데 아주 필요한 화장품들이였어요.

화장을 많이 하지 않는 저지만 요건 아주 유용하게 잘 쓸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걸 쓸때마다 인터파크 시상식이 생각날거예요..^^






인터넷으로만 만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욱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지기님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둑해질 수 있도록 말이죠.^^

북피니언들을 위하여 수고해 주시는 인터파크 도서와 우리의 정글북님..

정말정말 고마웠습니다.

올 한해 가장 뜻깊고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였나 싶어요.^^

내년에도 이런 따뜻한 만남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