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는 고양이... 제목이 참 독특한 설정이네요..

그래서일까요? 우리 아이는 빨간 글씨체를 유독 들여다 보네요..

다른 책과 달리~~ 자극적인 빨간 글씨가 신기했나봐요.

 

 

주인공 체스터는 글을 쓰고 싶어하는 고양이죠..

장난스럽고 제멋대로인 캐릭터 설정이 아주 흥미로워요.

마우스와 연필을 숨겨놓고 직접 글을 쓰겠다고 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았어요.

하지 말라는 돌발행동은 모조리 하고야 마는 개구쟁이 아이들이죠. 

 

 

포스트잇을 붙여서 체스터에게 조언하는 말투나 생각이 참 인상 깊어요.

체스터가 빨간 싸인펜을 들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모습에서

큰 아이가 그림을 그리겠다고 하면 둘째 아이가 항상 오빠 옆에 붙어서는

오빠가 그리는 거에 낙서하고 크레파스 뺏는 모습이 떠오르는지...

 

 

빨간 색이 자극적이라 그런지~~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기가 좀 복잡하더라구요..

정신없이 혼란스러웠다고나 할까??

강조할 부분만 빨간색으로 표현했다면 좀더 부드러웠을 거 같아요.

 

 

체스터의 말처럼... [이건 내책이에요.. 그러니까 뭐든 내 맘대로 쓸 수 있다고요]

아이들에게 얼만큼의 자유로움을 주었는지 고민하게 되는 글귀였어요..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건 아이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왜 그렇게 간섭하고 싶어지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조금은 인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