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 적에는 '샛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 때에는 '개밥바라기'라 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286p)

 

또래보다 조숙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준"이를 중심으로 그의 친구인

인호,상진,영길,정수,선이,미아...의 이야기이다.

'준"이는 형식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가 하고픈일을 마음껏 해보기 위해서 학교도 때려치우고 떠돌아 다닌다. 

친구인 인호와 함께 산속에 있는 굴속에서 100일간 지내기도 하고

무전여행도 가고..혼자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그는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많은 경험을 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삶의 허무함이나 덧없음을 느끼기도 한다.....

 

[ 내가 영길이 너나 중길이를 왜 첨부터 어린애 취급했는지 알아?

  아주 좋은 것들은 숨기거나 슬쩍 거리를 둬야 하는 거야.

  너희는 언제나 시에 코를 박고 있었다구..

  별은 보지도 않구 별이라구 글씨만 쓰구. 41p 준 ]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285p 작가의 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