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인생의 목적은 성공입니까 ?

세상은 모법 답안 같은 인생 행로에 집착하고

그것을 강요하는 사람들로 세상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당연히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알맞은 상대, 좋은 상대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하며

결혼을 했다면 몇 년안에 무엇을 해놔야 한다는

모법답안이 우리 시대 젊은이들을 꽁꽁 묶어 놓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책은 그러한 젊은이들의 의식을 묶어 놓는 일의 선봉장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다보면서 걸핏하면 학교는 어디냐, 연봉은 얼마냐, 집은 어디서 사냐

이런 식의 이야기를 수없이 듣고 자라옵니다.

심지어 대학생들은  알바비 몇 백원 마저 비교 하고 마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에 비교에 따라 우리는 쉽게 자신감을 상실하고는 합니다.

요즘 인터넷이 되면서 더욱더 이러한 이야기가 아무 꺼리김없이 오가죠.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언제 어떻게든 자신감을 위협하는 요소

(외모, 능력, 환경, 조건, 기타 등등)에

마음이 흔들리고, 너무 쉽게 자신감을 상실하길 마련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나는 언제나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존재하겠지만

분명 그도 이내 자신감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수 많은 경우에 자신감을 잃고는 합니다.

타인과 비교됨에, 때론 운명에 의해,

의지의 대상이 사라짐에 그러한 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일은

먼저 충족을 알고 그것에 고마워 하는 일부터 아닐까요 ?

저는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의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씨를 참 좋아합니다. 그 분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알고 있으십니다. 책을 읽고 나면 따뜻하고 힘이나는 무언가가 남곤 합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높이, 남들보다 빠르게]를 강조하는

이 책을  읽고난 뒤에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네요.

 

"나는 알고 있다.
내 영혼으로부터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생각과,
자애로운 운명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나를 기쁘게 하는
모든 행복한 순간 외에는
내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음을."

"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

전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리히 프롬의 말입니다.

소유에 지배되지 않는 삶이 먼저이며

남들보다 높이 , 성공을 위한 노력이 아닌

내가 하려는 일이 현실적으로는 모범답안이 아닐지라도

시들대로 시들어 버렸다고 생각하면서 그럼에도 자꾸만 가슴에서 솟구쳐 나오려

하는 그것.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옳은 인생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