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DC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매트릭스로 인해 완전한 팬이 되어버린 키아누 리브스와 또 한명의 개인적 완소 배우인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감상했던 작품이다. 예초부터 양키가 등장하는 퇴마사 얘기는 관심도 없었지만 말이다..
주인공 존 콘스탄틴은 퇴마사로 등장한다. 아마도 극중에서 천사와 인간의 혼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문에 인간과 사후세계의 어정쩡한 위치에 머물면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콘스탄틴은 인간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면서 담배를 물고사는 골초인데다가 폐암이라는 불치병까지 있는 아주 특이한 캐릭터로 등장을 하며(어차피 퇴마사는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니 원래 특이하긴 하다....), 극중 형사로 출연하는 레이첼 와이즈는 도슨 역을 맡았고, 그의 일란성 쌍둥이 누이가 남기고간 죽음의 비밀을 풀기위해 의뢰인으로 콘스탄틴과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된다.
영화 <콘스탄틴>의 특징이라고 하면, 그 세기말적인 분위기(그렇다고 화면이 칙칙하거나 어두운건 아니다) 와 더불어 무척이나 공을 들인 특수효과라고 해야할 것이다.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특이하기는 해도 그다지 신선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반해, 특수효과는 볼거리가 아주 많다. 길거리에서 곤충 떼거지로 변신한 악마들과 싸우는 장면, 그리고 코멘터리에서 감독이 마음에 든다고 언급했던 언니도슨의 자살장면, 콘스탄틴이 사건의 단서인 도슨의 식별표를 찾으러 뛰어든 지옥을 묘사한 장면은 시각적으로 많은 즐거움을 주었다. 이 것 말고도 볼만한 특수효과가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지금은 빅스타가 되어버린 샤이아 라보프도 꽤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해 싹수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선과 악의 갈등을 소재로한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좋아할 요소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키아누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