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자유직업형태로 일한다. 그렇다 보니 짧으면 몇 개월씩 일년에도 여려 회사에서 일을 할 때가 있다. 나름 장점이 있는 직업이지만 깊은 인간관계를 하고자 하는 데에 있어서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또한 자유직업으로 일하기 전에는 정규직을 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동료라는 의식이 매우 적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나 자신 스스로도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조금 있긴 하다. 아마도 자유직업으로 일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될 듯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 혼자 일하거나 아주 적은 인원의 팀이 아니고서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난 딱히 인간관계 그 자체를 어려워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나에게 있어서는 가깝게 지내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면 비록 짧더라도 유쾌한 친분을 쌓는 것을 원하기에 그 방법을 터득하고자 이 책에 마음이 끌리게 된 것 같다. 어찌되었든 책의 제목처럼 마음을 훔치는 기술들이 많이 나오는데 몇 가지를 아주 잘 익혀볼 계획이다. 혹시 모르지 않나! 잘! 익힌 기술에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될지도…… 책에서 나오는 여러 기술들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몇 가지를 적어보면 제일 먼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과시욕 때문에 듣는 것 보다는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경청하는 사람을 내편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그 다음은 웃는 얼굴이다. 내가 기분이 우울했는데 맞은편에 앉는 사람이 웃으면 나의 뇌도 함께 웃는다고 한다. 밝은 얼굴을 가진 팀원이 팀 전체의 분위기를 업 시키는 것이 이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적으면 마음을 훔치는 직접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행복은 사소한 일상 속에 숨겨져 있다 이다. 사소한 행복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한다면 그 자체가 최고의 대인관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 하나하나 그 속을 알 수가 없고 전부 다르기에 대인관계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한다면 그만큼 더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