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일자: 2010. 7

처음 인트로 부분을 듣고는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는줄 알았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너무 소란스럽지도 너무 정적이지도 않은 이 음반이 맘에 들었다.

구체적으로 음악적인 해석을 전문가 수준으로 할 수 없는 나는 음반에 실려있는 소개의 글에서 아래와 같은 글에 공감을 했다.
"그들이 그 지난한 작업을 통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자 했는지를 짐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색깔로 명료하게 표현되는 말이자 작품에 명기된 제목, 최대 채도의 보라색을 의도했을 [High Violet]이다. " 

이 음반은 굉장히 우울한것 같지만, 그 우울함 속에서 표현되는 음악은 우울로 포장되기에는 무엇인가의 산뜻함도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의견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

단순히 우리는 듣고 즐기지만, 이 음반을 준비하기까지 완벽주의자와 같은 모습으로 이 음반을 준비한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역시 음악은 단순히 기계를 가지고 몇번 굴리고 높이고 조이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음반을 만들이 위해서 이 밴드는 본인들이 처음에 의도했던 곡을 잊을 만큼 완벽하게 연구했다고 한다. 처음의 의도에서 벗어나지는 않되, 처음의 느낌을 다 없앨만큼 혼신을 다한 그들의 노력이 이 앨범에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들으면 좋은 음악이 있다. 이들이 음악은 들으면 좋다.
장마철 이 음반을 들으면서 가끔은 쾡......해질때도 있었지만 ㅋ
그래도 이 음반을 통해서 장마철 꿉꿉함을 날린적이 더 많았다!

더운 여름. 이 음반을 통해서 원기회복도 노려봐야겠다^^
좋은 음악 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