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2010.3.11 14:00-19:00

3일동안의 14시부터 19시까지의 시간은, (저녁을 먹거나 개인적인 일을 볼때는 빼지만,)
굉장히 나에게 신선함이 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3권을 읽고 책을 덮으면서 느낀느낌은..평안하다?고 할까?

신이치로와 살게되는 시즈쿠이시는 도시에 적응은 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것 같았다.
3권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적응해가는 그녀의 모습을 그리면서, 마지막에는 평화를 얻게되는 것을 그리는데, 
문명사회를 사는 우리들은..당연스럽겠지만..
아마 아마존에 사는 조에족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 등 자연과 더불어서 사는 사람들은 그녀의 이런 변신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문명의 안으로 들어와서 적응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은 굉장히 좋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녀가 산에서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살아갈때가 가장 예뻐보였다.

물론 지금도 그녀를 응원하지만, 그냥 처음 할머니와 살아가던 그 모습이 그녀의 전성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무엇인가, 자연을 통해서 그리고 특히 '선인장'으로 대표되는 식물들을 통해서, 인간이 얻는것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예전에 내 방에는 식물이 들어와있기 보다는 책과 가전제품 가구 빼고는 장식품밖에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화분을 하나둘씩 키우게 되고,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예쁜 화분을 하나 가져다 놓게 되자, 어느순간 나도 그 화분을 보면서 생각을 하게 되고, 대화(?)도 나눠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화분에 있는 꽃들을 보면서 미소짓고 있었다.

비밀의 화원. 그 화원은 꽃이 가득차 있는 곳일 수도 있지만,,
내 마음의 기쁨이 가득차 있는 곳이 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진 비밀의 화원은 무엇일까?
그리고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이책을 통해서 한번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적로는 나도 왠지..이책을 보고나니, 나중에는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ㅋㅋ 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ㅎ

귀농레고 기대해보시라^^

책내용 출처: 책소개
제3권 <비밀의 화원>에서 신이치로와 함께 살기로 한 시즈쿠이시는 가에데의 집을 나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석연치가 않다. 게다가 신이치로의 마음에는 죽은 친구 다카하시와 그의 젊은 새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즈쿠이시와 신이치로는 다카하시가 남긴 정원을 보러 가고, 시즈쿠이시는 다카하시의 정원에 압도된다.

결국 시즈쿠이시는 신이치로가 오래전부터 다카하시의 새어머니를 사랑해왔음을 알고 그를 포기하기로 한다. 실연의 슬픔에 빠진 시즈쿠이시를 위로하기 위해 가타오카 씨는 타이완으로 취재 여행을 갈 것을 제안하고, 그녀는 그곳에서 다카하시의 정원을 생각하며 인간을 품은 한없이 위대한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양장본]